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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오는 7월 4일부터 '밤나무해충 항공방제'

산림청 헬기 4대로 도내 6600ha 밤나무 재배지 방제
비산(飛散) 피해 우려지 사전 협의 및 보호조치 당부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6.30 15:08 의견 0

경상남도는 오는 7월 4일부터 20일까지 진주시 등 도내 9개 시군 6600ha의 밤나무 재배지에 항공방제를 한다.

이번 항공방제는 산림청 헬기 4대를 지원받아 밤나무 열매가 맺힐 무렵 주로 발생하는 복숭아명나방 해충을 집중적으로 방제하게 된다. 복숭아명나방은 밤껍질에 구멍을 내 열매를 가해해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해충으로 효율적인 방제효과를 얻기 위해 7월 초순에서 8월 중순 내에 방제를 마쳐야 한다.

항공방제 헬기가 밤나무 재배지에 약제를 살포하고 있다. 하동군 제공

사용약제는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를 준수해 농촌진흥청에 등록된 품목 중 산림청에서 권장하는 클로르플루아주론 유제 등 항공방제용 저독성 약제로 살포할 계획이다.

항공방제를 위해 산림청 헬기에 물과 약제를 담고 있다. 산청군 제공

경남도는 항공방제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양봉농가-방제 당일 방봉 금지 ▲양잠, 목축농가-뽕잎 등 가축사료 사전 비축, 방제 당일 방목 금지 ▲양어장-방제 당일 급수 일시 중단 ▲방제지역 입산금지 및 농산물 건조 사전 조치 등 피해가 없도록 주변농가 및 시군 산림부서에 협조를 부탁했다.

또 비, 바람 등 기상여건과 헬기 사정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밤 재배 임가에서는 마을 홍보방송 청취에 주의를 기울이길 당부했다. 밤나무해충 항공방제의 자세한 일정과 방제지역은 해당 시군 산림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강명효 경남도 산림관리과장은 “고품질 밤 생산을 위해 하는 밤나무 해충 항공방제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주민들의 협조를 당부드리며 시군 산림부서와 협조해 안내방송 및 현수막 설치로 사전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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