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도비 1000원 추가 지원
도내 6개 대학, 연인원 7만 7500여 명 혜택
결식률 해소와 쌀 소비촉진으로 쌀 수급 안정 도모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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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9 23:26 | 최종 수정 2023.10.3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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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 중인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도비 1천원을 더 보태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에서 관련 사업비를 확보해 도내 대학에 즉시 지원한다고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대학생이 천 원만 부담하면 아침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해 결식률 해소와 아침밥 먹는 문화를 확산하고, 궁극적으로 쌀 소비를 촉진해 쌀 수급 안정에 기여할 목적으로 지난 2017년부터 7년째 운영 중이다. 도비 지원은 처음이다.
코로나 이후 대학이 전면 대면수업으로 다시 활기를 띠면서 ‘천원의 아침밥’의 인기와 반응이 좋아 농식품부는 지난 5월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모든 대학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추가모집을 했다.
도내에서는 창원대, 창신대, 경상국립대, 경남도립거창대, 경남도립남해대, 한국폴리텍대(창원) 등 6곳이 선정됐다. 연인원 7만 7500여 명이 아침밥 걱정을 덜게 됐다.
아침밥 1식이 4000원이며 ▲학생 자부담 1000원 ▲국비 1000원 ▲나머지는 대학 부담으로 재정이 넉넉하지 못한 대학은 취지는 공감하면서도 인건비, 식자재비 등 운영비의 추가부담으로 그동안 아침밥 사업 참여를 망설여왔다.
이에 도는 추경으로 확보한 도비 7750만 원(1식당 천 원)을 지침과 함께 최대한 신속하게 해당 대학에 교부해 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도록 했다.
경남도는 사업의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하고 여론 수렴과 현장 점검으로 확대 방안을 마련해 나가는 한편 농식품부에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현행 국가직접사업을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줄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정연상 경남도 농정국장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쌀 소비 촉진과 대학생의 건강 증진을 동시에 이루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도내 우수한 인재들이 양질의 아침밥을 계속해서 먹을 수 있도록 경남도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