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경남뉴스가 '댓글뉴스' 코너를 운영합니다. 댓글은 다소 정제되지 않지만 언론이 지적하지 못하는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해 여론의 잣대가 되기에 그 가치를 인정한다는 의미입니다. 유튜브 현장 동영상과 비슷한 개념으로 봐줬으면 합니다. 특히 대형 사고 발생 때 제시하는 대안은 전문 기관이나 언론의 시각과 폭을 능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단지성' 관점에서 접근하겠습니다. 편집자 주
지난 15일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사망자가 모두 9명으로 늘었습니다. 15일 사망자 한 명이 발견된 데 이어 16일 8명이 추가 확인됐습니다.
"지하가 무섭다"라는 말고는 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평소 다니던 노선을 두고 지하도로 들어간 급행버스', '공공기관 시험 치르는 처남 태우고 가던 초등교 교사 사망' 등 안타까운 소식에 실시간으로 달리는 댓글을 모았습니다
- 전국적으로 동일한 강우량 기준에 따라 발령하는 호우특보를 통해 홍수 취약도 대비 재산과 인명 피해는 그 위치가 내륙이냐 해안 지형이냐에 따라 각각 배수량 차이가 확연하게 다르다.
내륙지방인 서울, 세종, 대전, 춘천, 원주, 청주, 상주, 대구는 시내 바닥이 이스팔트 내지 콘크리트 화가 돼 있어 호우를 감당할 수 있는 배수량이 홍수를 좌우한다.
그러나 해안 지역인 부산, 창원, 포항, 강릉, 인천, 군산, 목포, 광양 등은 배수관이 부족해도 해안이라 몇 시간 내에 바다로 빠져나가는 배수 장점이 있어 홍수 피해와 거의 거리가 멀다.
지구온난화로 매년 잦은 호우가 예상되니 내륙 지방은 각 지자체에서 물을 가두는 홍수터널을 만들어 방지해야 할 때가 왔다.
- 지하주차장, 지하차도엔 배수펌프 시설 없냐? 입구에 경고 사이렌 등은? 이런 거 개발해 다는 거 예산 투입해라.
- 저지대, 하천 주변의 지하차도·지하주차장에는 지상으로 비상 대피로를 만들도록 국회에서 입법 바란다. 침수뿐 아니라 화재 시에도 대피할 수 있도록. 사고 나고 나서 남 탓만 하는 분들은, 사고 나기 전에 자신은 뭘 했는지 돌아보고 손가락질 하시기를.
- 사고 직전 동영상을 보니, 지하도에 이미 물이 차고 있음에도 계속 차량이 지하 차도로 진입해 운전 중임을 볼 수 있다. 한국인 특유의 안전 불감증!! 세월호도 출발 전 수하물 선적을 기준을 초과해 무리하게 선적한 게 주 원인이었지...저 지하차도에 물이 차기 시작했을 때 누구 한 사람이라도 나와서 차 진입을 막았음 어떠했겠나 하는 안타까움...
- 소방서는 잘못 없는 거 같고 작년인가 부산 한복판에 있는 지하차도 순식간에 잠겨서 여러 명 희생된 걸로 아는데 강 옆 지하차도면 당연히 미리 폐쇄했어야지 충북지사나 오송시장 잘라라.
- 기사 분이 가고 싶어서 간게 아니고 여기서 시켜서 우회헀다고 하네요
6시 20분 경: 청주시시내버스준공영제관리위원회서 강내면 탑연삼거리-충청대 간 도로 침수로 시내버스 운행 불가능함 확인.
6시 40분 경: 청주시시내버스준공영제관리위원회서 강내면 침수 구간 우회 노선으로(502(좌석), 747) 강상촌분기점 진출-궁평2지하차도-오송역 회차 선정.
- 지난 시절 '개버린 놈'이 정권을 주워 집권한 후 세종보 금강보를 5년간 방치한 결과가 오늘의 재난으로 찾아왔다. 잡아다가 금강보 제방에 붙들어 매어라!
- 대통령은 물론 여당 대표라는 넘도 미국 여행 중이다. 대변인이라는 작자들도 모두 따라갔다. 여당의 현 사태에 대한 대책이나 입장이 없는 이유다. 이넘들의 당 이름이 국민의 힘이다.
- 자연과 환경을 방치하는 게 자연보호나 환경보호가 아님. 치수와 개발을 지속적으로 해야 이런 재앙적 사고를 방지할 수 있음. 90년대 이전만 해도 장마가 오기만 하면 수백 명이 물에 떠내려가 죽고 수만 명의 이재민이 생기던 게 다반사였음.
한강과 청계천을 개발하니 이전보다 더 아름답고 깨끗한 강이나 하천이 되었음. 환경보호라는 미명하에 4대강 보 철거를 외치면서 정작 태양광사업같은 환경사업 뒷면에는 자기네 세력의 이권 카르텔이 지배하는 저 더불어 쳐먹자와 그들을 키워주고 묵인한 양산 개버린 쩝쩝이를 단죄해 역사적 교훈으로 남겨야 됨.
- 미호천 개량공사를 해서 이런 홍수에 대비해라. 환경론자들이 대신 죽을 것도 아니다.
- 미호천 제방이 붕괴되는 것까지 예상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뉴스에 보니 행정도시복합청에서 교량 건설을 위해 기존 제방을 철거하고 임시제방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제방의 붕괴로 홍수물이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온 것이다. 또한 미호천 강바닥이 퇴적물이 쌓여 높아져, 강바닥을 깊이 파는 준설공사를 하려고 하였으나, 환경단체의 반대로 번번히 무산되었다고 들었다. 강바닥을 깊이 파, 강의 그릇을 키웠더라면 이번 제방 붕괴와 범람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