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하셨습니까?"···윤석열 대통령, 폴란드 동포간담회에서 "좀 마십시다" 건배사 해?
국민의힘 '고양이뉴스' 유튜버 가짜뉴스로 고발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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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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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한국-폴란드 정상회담 전날 동포간담회에서 "내일 뭐 별거 없으니 오늘은 좀 마십시다"라는 취지의 건배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24일 윤 대통령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한 유튜브 채널 ‘고양이뉴스’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양이뉴스는 38만명의 구독자를 갖고 있다.
미디어법률단은 고발장에서 “’고양이뉴스’는 윤 대통령이 폴란드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3일 폴란드 동포간담회에서 “내일 뭐 별거 없으니 오늘은 좀 마십니다”라는 취지의 건배사를 했다고 사실과 다른 허위의 글을 게시했다”고 설명했다.
고양이뉴스 측은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을 출처로 적고 이 글을 올렸다.
이 내용은 지난달 19일 개설된 카카오톡 채널 ‘가짜뉴스 편파방송 제보센터’를 통해 제보됐고, 사실 확인 결과 허위사실로 판명됐다.
국민의힘은 “유튜브 ‘고양이뉴스’ 채널에 들어가면 90%가 대통령 및 영부인 관련 악의적인 게시글”이라고 밝혔다.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윤 대통령을 향해 “2023년 7월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이름으로 나라를 팔다”고 언급한 글, 해외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를 향해 “세금으로 명품쇼핑”이라고 언급한 글을 꼽았다.
사례로는 ▲‘김건희 고속도로 원희룡 거짓말 찾았습니다’(지난 6일 게시) ▲‘태극기에 일본식 경례를 한 윤석열’(지난 5월 7일) ▲‘김건희 커피콩 가방의 충격적인 비밀’(지난 1월 30일) ▲‘한동훈 장관과 신천지의 관계’(지난해 10월 11일) 등이다.
미디어법률단은 “반복적이고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엔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더욱 기승을 부릴 가짜뉴스, 유언비어, 괴담 등에 대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