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함양산삼축제가 오는 9월 7~12일 경남 함양상림에서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의 지향점을 이노태 축제위원장의 기고 형식으로 5회에 걸쳐 연재한다. 이 위원장은 지난 6~7월 축제의 방향을 5회 연재했다.
❶ 온 가족이 가면 함양산삼이 공짜
귀하고 값비싼 산삼을 축제장으로 끌어내는데 성공한 함양군이 축제를 100일 앞둔 지난 5월 30일 축제를 응원하는 100일 릴레이를 시작했다. 대한민국 산삼유통단지로 나아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해답을 구하기 위한 여정이다.
“함양 산삼으로 온 국민을 건강하게 하라”는 함양군수의 교지 릴레이 바통이 첫 주자인 함양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전달되었고 이어 함양군의회, 양파 수확 현장, 전통시장, 이발소, 세탁소, 군내 버스, 벽소령 산장 등 지역내 구석구석을 돌면서 주민의 목소리와 기운을 모으고 있다.
올해는 함양산삼축제장을 꼭 가봐야 할 특별한 이유가 있다. 가족 3대(조부모, 부모, 손주)가 가면 산삼 1박스(2~3뿌리)를 공짜로 준단다. 더군다나 4대(증조부모, 부모, 손주, 증손주)가 가면 2박스(4~6뿌리)를 공짜로 준다니 그야말로 구미가 당기는 기회가 아닐 수 없다.
함양산삼은 해발 500m 이상에서 5년 이상 자란 산삼만 유통하기 때문에 제품을 믿을 수 있다. 산삼 생산농가는 물론 함양산삼축제기간 판매 현장에도 산삼지킴이가 상시 활동을 하기 때문에 더더욱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다.
건강한 소가 건강하고 영양이 우유를 듬뿍 만들어 내고, 건강한 땅에서 자란 사과나무에서 향기롭고 맛난 사과가 열린다. 청정 지역 지리산과 덕유산이 키워내는 건강하고 약성이 우수한 함양산삼이 특별하다는 이야기는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다.
함양산삼을 구입할 때 빠뜨리지 말아야 할 팁이 있다.
자연 상태에서 키우는 함양산삼은 5년, 10년, 그 이상 지나도 굵기가 나무젓가락 정도인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산삼은 크기보다 지란 해를 가늠할 수 있는 뇌두의 상태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 산삼의 굵기나 덩치가 큰 것을 보고 고른다면 산삼 초보자라는 말을 듣게 된다.
공짜 산삼은 축제 기간인 9월 7일부터 12일까지 매일, 축제장을 방문하는 3대(代) 가족이 축제장 내에서 3만 원 이상의 식사를 하거나 상품을 구입하면 준다. 영수증을 보여주거나 현금으로 구입한 경우 상품을 보여주면 된다.
한 가족이 축제기간 중 한 번만 받을 수 있다. 축제장을 방문하는 많은 가족이 함양산삼을 공짜로 받을 수 있도록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축제에 참여하자는 취지다.
나누어주는 산삼은 매일 50박스다. 6일 동안 모두 300가족이 받을 수 있다.
산삼 박스 포장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간소화 했다. 물론 산삼은 기존 포장에 사용한 산삼과 똑같다. 탄소 배출 줄이기 운동에 동참하자는 취지다.
귀한 산삼을 공짜로 나누는 행사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 온 가족이 참여하는 축제를 만들고자 하는 실천 프로그램 중의 하나다.
이렇게 세대와 가족이 축제장을 찾아 산삼에 대한 지식을 키워간다면 머지않아 함양군은 대한민국 산삼유통센터가 돼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