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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 일본 오염수 방류에 따른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추가 구매

수산물 안전성 전면 검사체제 마련
군민 불안 해소·어업 피해 최소화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8.25 22:01 | 최종 수정 2023.08.26 16:05 의견 0

일본이 24일 오염수를 방류하면서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가 관심을 받는 가운데 지자체들도 관련 측정기를 추가구매 하는 등 불안 심리 잠재우기에 나서고 있다.

경남 하동군은 25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원전수 방류에 대비해 관내 생산·유통되는 수산물의 안전 관리 및 방사능 검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10대를 추가 구매하기로 했다.

하동군 직원들이 양식장에 들러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하동군 제공

이는 오염수에 대한 군민 불안 해소와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하동 해역에서 생산·유통 되는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표본 검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또 경남도와 함께 합동대응반을 편성, 매주 금요일 합동단속을 하고 군 자체적으로 상황 관리반, 유통·검사반, 소비 대책반 편성 및 명예 감시원제도를 통해 주요 전통시장 및 중·대형 마트의 수산물 원산지 표시 점검과 방사능 검사를 집중 실시하기로 했다.

그리고 오는 31일 금남면 노량항에서 전어·숭어 등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시작으로 10월 말 숭어 출하기에 맞춰 각종 축제와 연계한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군은 또 고수온 주의보가 20여 일 지속됨에 따라 양식 어업의 피해 최소화 및 예방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4월부터 면역증강제 1.2t, 액화산소 833통, 고수온 대응 장비 지원,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 등 어업인들에게 재해 대책 명령서를 발부하고 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양식 어장 주요 관리 요령 전파 및 어장 수시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하승철 하동 군수는 “군민이 안심하고 우리 지역 수산물을 소비하고 원전수 방류에 따른 어업인의 피해가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고수온 피해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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