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경남 진주 ‘한국 채색화의 흐름 Ⅱ’ 12일만에 관람객 1만명 돌파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국립진주박물관서 11월 5일까지 열려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9.12 19:12 | 최종 수정 2023.09.12 19:14 의견 0

지난 8월 29일부터 열리고 있는 경남 진주시·국립진주박물관 공동기획 `한국 채색화의 흐름Ⅱ’ 특별전이 9월 10일 기준 관람객 수 1만 명을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전시는 오는 11월 5일까지 이어진다.

‘한국 채색화의 흐름Ⅱ’ 특별전은 지난해에 이어 개최된 두 번째 전시로, 꽃과 새를 주제로 한 수려한 작품 86점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 채색화 흐름 Ⅱ' 특별전 전시 전경. 국립진주박물관 제공

진주 출신 박생광 작가와 이규옥·허민 작품을 포함해 고려시대부터 근·현대까지 한국 채색화의 흐름을 조명하는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 이건희 회장의 기증 유물 14점을 비롯한 신윤복, 신명연, 남계우, 장승업, 안중식, 채용신과 같은 유명 작가들의 꽃과 새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특별전 개최를 기념하는 방문 이벤트도 하고 있다. 전시 시작 12일 만인 지난 10일 진주시 신안동 김홍욱 씨 가족이 1만 번째 관람객으로 첫 번째 주인공이 돼 진주관광캐릭터인 하모인형을 받았다. 다음 방문이벤트는 2만 번째 방문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열린 ‘한국 채색화의 흐름Ⅰ’ 특별전에는 무려 7만 1000여 명의 관람객 방문했다.

경남 진주시 신안동 김홍욱 씨 가족이 '한국 채색화의 흐름Ⅱ' 1만 번째 관람 주인공이 돼 진주관광캐릭터인 하모인형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진주시 제공

‘한국 채색화의 흐름Ⅱ’ 특별전은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과 국립진주박물관 2곳에서 시대별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1·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근대부터 근현대까지 ‘낙이망우(樂以忘憂) 꽃향기, 새소리’를 주제로 이도영과 김은호 화백이 그린 꽃과 새 그림부터 그의 제자 김기창 화백의 ‘모란’을 전시한다.

정진철 작가의 ‘호접도’, 그의 아들 정은영 작가의 ‘양귀비’와 ‘맨드라미’도 선보인다. 이 외 정찬영, 김흥종, 유지원, 이경수, 천경자, 허산옥, 이숙자, 오낭자, 이화자, 원문자, 이영수, 황창배 작가 등의 작품 총 52점이 전시된다.

국립진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고려부터 근대까지 ‘꽃과 새, 곁에 두고 즐기다’를 주제로 고려시대 임천의 ‘수덕사 벽화 모사도’를 비롯해 신잠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화조도’, 신윤복의 ‘수탉’, 신명연의 ‘화조도’, 남계우의 ‘화접도’, 궁중장식화 ‘모란도’등 총 34점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기증한 ‘화조문 도자기’도 소개된다.

이번 특별전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경남 밀양시립박물관, 경기 용인시박물관, 서울과 제주에 있는 아라리오뮤지엄, 경기 양주시 백석읍 안상철미술관, 부산 동아대 석당박물관, 서울 가나문화재단, 경기 용인시 기흥 이영미술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황창배미술관, 부산 미광화랑, 그리고 작가들과 유족 및 개인 소장가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뤄졌다.

진주시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 콘텐츠들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가족과 함께 방문해 꽃과 새 그림을 즐기며 마음의 여유를 누리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두 전시장의 특별전 관람은 무료이다. 국립진주박물관의 경우 진주성 입장료를 내야한다.

기타 문의사항은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055-749-5898), 국립진주박물관(055-740-0698)으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