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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현재 중2부터 대입 수능 선택과목 없앤다···2025년부턴 내신 5등급화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0.10 15:46 | 최종 수정 2023.10.12 10:11 의견 0

중학교 2학년생들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능 선택과목이 폐지된다. 도입된 지 6년만이다. 또 오는 2025년부터는 내신이 기존 9등급에서 5등급제로 변경된다.

교육부는 '10일 2028 대학 입시제도 개편 시안'을 공개했다.

이번 안에는 2025년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에 맞춰 수능과 고교 내신이 개선되는 방안이 담겼다.

현재의 선택과목은 6년만에 통합형·융합형 수능으로 개편된다.

이에 따라 수능은 2028학년도부터 현행 국어, 수학, 사회·과학 탐구, 직업 탐구 영역에서 선택과목 없이 공통과목으로 바뀐다.

또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수험생이 같은 시험을 치른다.

2022학년도부터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 도입된 이후 국어와 수학은 ‘공통+선택과목’ 체제로 치르지는데 특정 과목 쏠림과 선택과목 간의 난이도 차이에 따른 유불리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높은 표준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특정 과목을 선택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올바르지 않다. 선택과목의 유불리 문제를 없애 수능의 공정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2개 과목을 선택하는 사회·과학 탐구의 경우 모든 수험생이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과목 간의 벽을 허물고 융합 학습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다만 교육부는 첨단 분야의 인재 양성에 수학 심화 학습이 필요하다는 학계 주장을 받아들여 ‘미적분Ⅱ+기하’를 선택 과목(심화 수학)으로 만드는 안을 열어 두고 의견 수렴에 나설 계획이다.

또 내신 평가는 고교학점제가 시작되는 2025년부터 고교 1·2·3학년 전 과목에 5등급 절대평가를 하되 상대평가도 함께 기재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는 2021년 1학년 공통 과목에선 9등급 상대평가를, 2·3학년 선택 과목에선 5등급 절대평가를 적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고1 내신 경쟁과 사교육 과열 우려가 나오면서 이번에 전 학년 5등급 절대·상대평가 같이 하기로 바꾸었다.

따라서 1등급은 현재 4%에서 2025년부터 10%로 늘어난다.

고교 내신에서 논술·서술형 평가도 확대한다.

교육부는 이번 개편 시안을 국가교육위원회에서 논의하고 다음 달 20일 국민 공청회를 거친 뒤 올해 안에 개편안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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