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수능 출제위원장 "예년 기조 유지…선택과목 유불리 최소화"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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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7 10:01 | 최종 수정 2022.11.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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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박윤봉 충남대 교수는 "올해 수능에서 예년 출제 기조를 유지했으며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현상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 방향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학교에서 얼마나 충실히 학습했는지 평가하기 위해 고교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자 했다"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2차례 시행된 모의평가 결과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예년 출제 기조를 유지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별 난이도의 균형이 이뤄지도록 출제해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또 "EBS 반영 비율은 50% 정도 수준이 유지됐고 연계 방식은 영역·과목별 특성에 따라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거나 문항을 변형 또는 재구성하는 '간접연계방식'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국어, 수학 같은 경우 선택과목을 어떤 과목을 택하느냐에 따라 유불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은 계속되고 있고, 사실 이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올해 시행됐던 6월, 9월 모의평가 결과를 파악해 수험생 집단의 수준을 가늠하고, 그것에 맞춰 가능한 과목 간 평균과 평균 원점수, 표준점수 차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출제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