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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방사청과 1천억 원 규모 T-50 계열 무전기 성능 개량사업 체결

기존 군용 무전기보다 강화된 항재밍(Anti-jamming) 및 보안 기능 탑재

정창현 기자 승인 2023.11.23 17:06 의견 0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23일 방위사업청과 T-50 계열 항공기에 대한 공지통신무전기 성능개량 사업 계약을 했다.

이번 사업은 공군이 운영 중인 T-50 고등훈련기와 T-50B 공중곡예기를 대상으로 무전기를 교체하는 사업으로 약 997억 원 규모다.

KAI의 'T-50' 계열 항공기가 비행하는 모습. KAI는 '공지통신무전기(SATURN) 무전기'의 체계통합, 시험평가, 감항 인증 및 납품을 한다. KAI 제공

KAI는 지난 5월 T-50 계열 항공기 공지통신무전기 성능개량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미국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은 기존 무전기 도약방식을 차세대 디지털 주파수 도약방식인 'SATURN(공지통신무전기)'로 변환을 추진 중이다.

지난 1984년부터 HQ(Have Quick)-II 방식을 적용한 현용 무전기는 항재밍(Anti-jamming)과 감청 대응 기능에 대한 보안 취약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방위사업청은 육·해·공군과 해병대가 운영 중인 군 전력을 대상으로 공지통신무전기(SATURN) 성능개량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ATURN은 Second generation Anti-jam Tactical UHF Radio for NATO(차세대 항재밍 무전기)다.

신규 장착되는 무전기는 LIG넥스원과 협업해 공급하며 향후 무전기의 국내 정비가 가능하도록 해군 작전 수행 능력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다.

KAI는 연구개발주관기관으로서 SATURN 무전기의 체계통합, 시험평가, 감항인증 및 납품을 수행한다.

KAI 관계자는 “T-50 계열 항공기의 체계 개발 및 양산 업체로서 보유한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군이 요구하는 일정 내에 적기 납품하여 군 작전 운용능력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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