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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사상 첫 '12월 호우특보'… '대설'·'호우' 동시 특보 발령

천진영 기자 승인 2023.12.11 13:12 | 최종 수정 2023.12.11 16:41 의견 0

강원도에 12월 사상 첫 호우특보가 내려졌다.

이때 평소 눈이 내리는 지역에 비가 내린 것으로 호우특보와 대설특보가 동시에 발령된 것은 처음이다.

기상청은 11일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비와 눈울 예보했다. 11~12일 강원영동엔 50~15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당초 예보에서의 예상치인 30~120㎜보다 늘어났다.

강원도 북쪽 동해안 고성군의 한 집안 장독대에 쌓인 함박눈. 더경남뉴스 자료사진

강원산지 예상 적설량도 늘었다.

강원북부 산지에 최고 50cm의 눈이 내리고, 그 밖늬 산지에서도 5~30cm의 눈이 예고됐다. 강원내륙엔 1~5cm의 눈이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과 적설량이 늘어난 것은 비구름대를 동반한 저기압이 더 강하게 발달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강원영동 일부에 이미 40~80㎜ 비가 내린 가운데 앞으로 비가 더 내리면서 총강수량이 200㎜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강원도엔 호우특보와 대설특보가 함께 내려졌다. 강원도에 12월 중 호우특보가 내려진 것은 현재 기록이 확인되는 1999년 이후 처음이다. 한 특보구역에 호우특보와 대설특보가 동시에 발령된 것도 1999년 이후 처음이다.

한편 11~12일엔 전국에 비 또는 눈이 내린다.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 20~120㎜, 울산 30~80㎜, 대구·부산·경상권 20~60㎜, 대전·세종·충남권 10~50㎜, 수도권과 강원영서·충북·호남권 10~40㎜이다. 경북·경기권 일부 산지엔 각각 1~3㎝와 1㎝ 내외 눈이 쌓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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