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 화재···화재로 공장 가동 중단
2고로 부생가스관서 불, 정전으로 대부분 공장 멈춰
1시간 40여분만에 큰 불 진화, 인명피해 없어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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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3 10:12 | 최종 수정 2023.12.2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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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화재가 발생해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23일 포스코·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7분쯤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용광로) 원료야드 부근 부생가스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긴급 진화에 나서 발화 1시간40여 분 만인 9시 24분에 불길을 잡았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부생가스 공급이 중단되면서 일부 공장이 멈춰 섰다.
제강이나 선강 등 공장마다 전원을 공급받는 시스템이 달라 포스코 측은 가동이 중단된 공장을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포스코 측은 회사 내 문자메시지를 통해 "부생가스관에서 불이 나 제철소에 정전이 발생했다"며 "부생가스 사용을 전면 중단해 달라"고 현장에 공지했다.
화재 진화 후 조업 재개를 위해 비상 발전기를 가동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포항제철 내 제선 작업 공장 사이 가스배관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