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우리 마을 좋을시고] 경남 진주시 진성면 구천마을 올 한해 결산 회의···마련한 음식 들며 덕담 나눠

정창현 기자 승인 2023.12.30 13:19 | 최종 수정 2023.12.30 14:01 의견 0

경남 진주시 진성면 구천마을의 한 해 결산 마을 회의가 30일 오전 마을의 구천경로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정재순 구천마을 이장을 포함해 주민 25명이 자리를 함께해 올해의 마을 수입과 지출 결산보고와 내년의 마을 운영을 논의했다. 뒤이어 조촐한 음식과 술을 곁들이면서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를 보냈다.

정재순 구천마을 이장(가운데)이 올 한해 마을 자금 쓰임새 내역을 마을 주민들에게 보고하고 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올해 친환경 벼 재배단지로 첫 지정된 마을 앞 들에서의 농약과 비료 사용 등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내년 벼농사부터는 제초제 등 일반 농약은 못 치고 지정 약제만 사용 가능하다.

마을 회의를 마친 주민들이 미리 준비한 음식을 함께 나눠 먹으며 덕담을 나누고 있다.

마을 아주머니들도 회 등 한상 가득 차린 음식을 들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상 정창현 기자

정 이장은 "오늘은 올 한해 마을 살림살이를 결산하고 내년의 마을 일들을 논의하는 자리이지만, 추운 날씨에 함께 모이기 어려운 주민들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 앉아 준비한 음식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이기도 하다"며 "마을에선 정기적으로 한 해에 두번 정도 주민들이 함께 인근 명승지 나들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철도역이 있었던 구천마을은 수십년 전 한때 진성면 전체의 중심 마을이었지만 지금은 45가구에 70명 정도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일반 농사 외에 시설채소와 축산, 과수원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