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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24, '모바일 AI 시대' 열었다···기본·플러스·울트라 등 3종 공개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1.18 16:20 | 최종 수정 2024.01.19 03:09 의견 0

삼성전자가 첫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했다. 모바일 AI 시대 포문을 여는 제품으로 글로벌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제품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17일 오전 10시(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Galaxy Unpacked 2024)'에서 기본·플러스·울트라 등 갤럭시S24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17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4'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S24 시리즈는 스마트폰 시대를 넘어 새로운 모바일 AI폰의 시대를 열 것”이라며 “갤럭시 AI는 사용자가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을 바꾸고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언팩 행사에는 약 2000명의 글로벌 미디어와 주요 파트너사, 인플루언서가 참석해 관심을 끌었다.

갤럭시 AI는 갤럭시S24 시리즈에 처음으로 적용한 생성형 AI 기술이다.

기기 자체적으로 AI를 구동하는 온 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를 모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AI'를 기반으로 구글 등 파트너사와 협업해 실생활에 유용한 AI 기능을 구현했다.

예를 들어 실시간 전화 통역과 메시지 번역이 대표적이다.

인터넷을 연결하지 않아도 기기 자체적으로 13개 언어를 실시간 양방향 통역해준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간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힌디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13개 언어다.

사용자는 다른 번역 앱의 도움없이 기본 탑재된 ‘삼성 키보드’를 사용해 주요 모바일 메신저 앱에서 번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오타나 잘못된 표현도 쉽게 수정할 수 있다.

메시지를 보내는 상대나 상황에 따라 문구의 톤을 적절하게 제안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같은 문구라도 공손한 느낌의 메시지를 보내야 하는 경우, 소셜미디어에 댓글을 달아야 하는 경우 등 사용자는 문장을 상황이나 상대방에 맞는 표현으로 변환할 수 있다.

또 구글과 협업한 이미지 검색 기능인 '서클 투 서치'가 눈길을 끈다. 처음 탑재해 완전히 새로워진 검색 경험을 제공한다.

웹서핑 중 궁금한 화면 이미지나 단어에 간단히 동그라미만 그리면 관련된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여러 개의 검색 앱을 오갈 필요없이 어느 화면에서나 가능하다.

이 외에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이미지 자동편집과 초해상도를 구현하는 AI 줌은 젊은 세대를 공략할 갤럭시S24의 핵심 기능이다.

다양한 AI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모바일 앱 프로세서(AP)도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와 삼성이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2400를 같이 적용했다.

특히 엑시노스2400은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AI폰 시대에 부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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