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은 마지막 절기 대한(大寒)입니다
천진영 기자
승인
2024.01.20 12:30 | 최종 수정 2024.01.20 21:02
의견
0
오늘(20일)은 24절기 중 마지막인 대한(大寒)입니다. 음력으론 12월 10일입니다. 한해를 매듭 짓는 절기이지요.
보름 후는 또 한번의 24절기 중 첫 절기인 입춘(立春·봄을 세움)으로 봄의 시작을 알립니다.
대한을 풀이하면 큰 대(大), 찰 한(寒)으로 ‘큰 추위’입니다. 소한을 지나 대한이 1년 중 가장 춥다고 하지요.
원래 겨울철 추위는 입동(立冬)에서 소설(小雪), 대설(大雪), 동지(冬至), 소한(小寒)으로 갈수록 강해집니다. 다만 이는 중국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대한 직전인 소한 무렵이 최고로 춥다고 합니다.
대한 절기 속담에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 등이 있는데 소한이 대한보다 더 춥다는 표현입니다.
그렇지만 속담 '대한 끝에 양춘(陽春)이 있다'에서 알 수 있듯 대한 이후 날씨는 풀립니다. 한두 번의 큰 추위야 겪기는 합니다만 소한 때가 더 춥다는 말이 이해가 됩니다.
제주도에서는 대한 이후 5일에서 입춘(立春) 전 3일까지 약 일주 간을 신구간(新舊間)이라 합니다. 이 기간에 이사나 집수리 등 집안 손질과 행사를 하면 큰 탈이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추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