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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서울 강남서 10대 중학생에게 돌로 18초간 머리 17번 맞았다

정기홍 기자 승인 2024.01.26 00:06 | 최종 수정 2024.01.26 02:22 의견 0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25일 15세 중학생에게 둔기로 머리를 가격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배 의원실은 폭행범이 배 의원 머리를 최소 17차례 공격하는 모습이 담긴 범행 현장 CCTV를 공개했다.

25일 오후 5시 18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건물 1층에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15세 학생에게 피습 당하는 모습. 배현진 의원실 제공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이 학생은 오후 5시 18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 내부에 있다가 입구로 들어오는 배 의원에게 “국회의원 배현진이냐”고 물은 뒤 대화를 시도해 6~7초 대화를 했고 배 의원은 웃으면서 몸을 돌려 건물로 들어갔다.

그 때 학생은 갑자기 오른손에 쥔 둔기를 휘둘러 배 의원의 머리를 내려쳤다. 가격 당한 배 의원은 곧바로 상체를 휘청이며 고꾸라지다가 바닥에 주저앉고 학생은 배 의원 머리를 향해 둔기를 계속 휘둘렸다.

이 학생은 무방비 상태인 배 의원의 몸 위에 곧장 올라타 계속해 머리를 둔기로 내려 찍었다.

이후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이 상황을 뒤늦게 알아차리고 제지했고, 배 의원도 그제야 발로 괴한을 한차례 밀어냈다ㅓ.

하지만 이 학생은 한차례 엉덩방아를 찧은 뒤에도 다시 배 의원에게 달려들어 3번 더 둔기로 머리를 때렸다. 첫 공격 후 18초 간 배 의원을 향해 17번이나 머리쪽을 공격했다.

의원실 관계자는 “손바닥 크기의 돌이 쪼개질 정도였고 머리에서 피가 흘렀다”고 전했다.

강남경찰서는 현재 피의자를 검거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피의자는 인근 대치동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서 관계자는 “미성년자임을 감안해 관련 규정에 따라 수사 사항과 신상 정보 등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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