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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홍콩 친선경기 노쇼' 일파만파‥중국, 아르헨티나 대표팀 경기 취소

천진영 기자 승인 2024.02.11 22:53 의견 0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지난 4일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와의 친선 경기에서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를 부상을 이유로 출전시키지 않은 파문이 커지고 있다. 3일 뒤에 열린 일본 친선경기에는 출전해 타는 불에 기름을 부었다.

11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예정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의 중국 내 친선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은 다음 달 중국에서 나이지리아와 코트디부아르 대표팀과 각각 친선경기를 할 예정이었다.

아르헨티나 축구선수 메시. SBS 캡처

중국 축구협회는 또 공식 홈페이지에서 메시 관련 뉴스를 모두 삭제하고,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와의 협력도 중단했다고 밝혔다.

메시가 4일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과의 경기에 부상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은데 대한 보복이다. 더 격분한 것은 메시가 사흘 뒤인 7일 일본에서 열린 친선경기에는 홍콩과 달리 30분간 출전했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은 메시가 홍콩을 차별 대우를 한 것이란 주장이 나오면서 이번 사태가 스포츠를 넘어 국가 간 문제로 비화하고 있다.

중국인들은 메시의 입갑판을 발로 차 부수고, 유니폼을 가위로 잘라 불태우거나 손으로 찢어 바닥에 내던지기도 했다.

한편 메시에 대한 비난 증폭되자 홍콩 경기 주최사는 티켓값의 절반을 환불해주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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