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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경남 거창군 금원산생태수목원, 봄의 전령 '너도바람꽃' 활짝

설경 속에서 겨울과 봄의 경계를 알리다
금원산 계곡 자생지 '너도바람꽃' 꽃망울 터트려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2.23 21:48 | 최종 수정 2024.02.23 21:52 의견 0

경남 금원산생태수목원 계곡 자생지에서 봄을 알리는 ‘너도바람꽃’이 꽃망울을 활짝 터트렸다.

금원산생태수목원은 거창군 위천면 소재 해발 900m 고산 지역에 있는 전문 수목원이다. 이곳에는 한겨울 동안 계속해 쌓인 잔설이 아직 남아 있지만, 얼어붙은 땅을 견뎌낸 너도바람꽃이 펴 봄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다.

금원산생태수목원 계곡 자생지에서 핀 '너도바람꽃'

너도바람꽃은 미나리아재비과로 에란티스 스텔라타(Eranthis stellata Maxim.) 너도바람꽃속을 가리키는 Eranthis는 '봄꽃', 종소명 stellata는'별 모양의'라는 뜻을 지녔다.

우리나라 산지의 반그늘 계곡부에 다습하고 부엽토가 쌓인 곳에서 자란다. 줄기는 연약하고 키는 15㎝ 정도로 자라며 잎은 깊게 세 갈래로 나누어진다.

꽃은 흰색으로 꽃자루 끝에 2㎝ 내외의 한 송이가 피며, 꽃이 필 때는 꽃자루에 꽃과 자줏빛 잎만 보이다가 꽃이 질 때쯤 녹색으로 바뀐다. 열매는 6~7월에 달린다.

금원산생태수목원 계곡 자생지에서 핀 '너도바람꽃'. 경남도

박준호 금원산산림자원관리소장은 “올해는 폭설이 자주 내려 제설작업에 힘들었지만, 그 속에서도 너도바람꽃이 꽃망울을 내미는 것을 보니 힘든 시간도 잊힌다”고 말했다.

한편 금원산생태수목원은 국립산림과학원과 공동으로 구상나무 복원 식재지 연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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