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 3곳 본격 운영
10일 창원 , 17일 김해·양산 운영
불편해소를 위한 고충상담, 찾아가는 현장상담 강화
서부와 남부권 등 미설치지역 확대설치 검토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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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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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외국인 근로자의 지역 정착을 돕고, 체류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도내 3곳의 거점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를 3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지난 1월 고용노동부의 ‘외국인 근로자 지역 정착 지원 공모사업’에 3곳이 선정됐다. 오는 10일 창원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를 시작으로 김해와 양산도 17일 개소해 도내 외국인 근로자의 체류 지원을 시작한다.
올해부터는 외국인 근로자의 정착을 위한 정부와 도·시군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센터 운영비를 국비와 지방비 5:5로 나눠 부담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체류지원 서비스도 강화한다. 이에 센터별 연간 운영비 4억 원 중 국비 2억 원이 지원된다.
도는 올해부터 도내 산업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외국인 취업 알선 ▲외국인의 장기 거주를 위한 지역 특화형 비자 연계 ▲숙련기능인력(E-7-4) 비자 전환 상담 운영, 빈집과 임대주택 등 주거 알선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한다.
창원 지원센터는 외국인 근로자의 언어소통과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한국어 교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함께하는 산업안전 교육과 정보화 교육을 하기로 했다.
특히 산업현장에서의 폭행, 성희롱 등 인권침해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주요 이민국별로 상담 서비스를 강화하고, 수산업 비중이 높은 지역특성을 반영해 도내 어업 분야 사업장을 전문상담원이 ‘찾아가는 현장상담’도 특화사업으로 진행한다.
김해와 양산 지원센터도 직원 채용 절차를 밟고 있어 완료되는 대로 17일 운영을 재개해 도내 외국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인구감소와 외국인 산업인력이 증가하는 지역적 특수성을 감안해 서부와 남부권역에도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 추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경남도는 외국인 근로자 정착 지원으로 인권을 보호하고, 안정적 노동환경을 조성해 외국인 근로자와 사업주 간의 갈등 해소로 도내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도 기대한다.
윤인국 경남도 교육청년국장은 “산업인력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식개선과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경남에 머무르는 동안 체류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