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폭락, 작년 10월 이후 최저···부울경 국민의힘 지지율은 되레 올라
PK에선 민주 6.4%P 하락, 국힘 2.5%P 올라
전국은 민주당 7.6%P 하락, 조국혁신당 영향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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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5 12:02 | 최종 수정 2024.04.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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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폭락해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10일 끝난 총선에서 여당의 참패 빌미를 여러 차례 준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또다른 리얼미터 조사에선 총선 이후 부산·울산·경남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국혁신당의 가세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업체인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8∼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2.6%로 낮게 집계됐다.
지난주 같은 조사보다 무려 4.7%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10월 3주차(32.5%) 이후 가장 낮다.
부정평가는 4.1%포인트 오른 63.6%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31.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2%포인트다.
총선 이틀 후인 지난 12일 지지율은 28.2%로 2022년 5월 9일 취임 후 최저를 기록했던 28.7%를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부울경에서 0.7%포인트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 9.6%포인트, 30대 7.5%포인트, 20대에서 3.7%포인트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8.6%포인트↓), 중도층(3.7%포인트↓), 진보층(2.3%포인트↓)에서 모두 내렸지만 지지층이던 보수의 실망감이 더 컸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여권 총선 패배에 따른 용산 책임론이 불거지며 주간 후반에 연이은 급락세를 보였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리얼미터가 지난 11∼12일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의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이 33.6%, 민주당이 37.0%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14.2%, 개혁신당은 5.1%, 새로운미래는 2.3%, 진보당 1.6% 등이 뒤를 이었다. 기타 정당은 1.5%, 무당층은 4.6%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7.6%P나 하락했고 국민의힘 지지율도 2.4%P 떨어졌다. 반면 정당지지율 지지도 조사 에 처음 포함된 조국당은 14.2%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산술적으로 보면 민주당과 조국당을 합친 야당은 51.2%, 국민의힘 33.6%로 무려 17.6% 차이가 난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국적으로 떨어졌다. 조국당 영향이다.
광주·전라에서 63.1%에서 44.5%로 18.6%P 급락했다. 부울경에서도 지지율이 42.0%에서 35.6%로 떨어졌다. 서울(47.0%→38.6%), 인천·경기(44.7%→32.6%)에서도 하락했다.
조국당은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라에서 무려 31.0%의 정당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강원 17.9%, 서울 8.2%, 인천·경기 15.5%, 강원 17.9%를 기록했다.
반면 조국당 지지율은 부울경에서 가장 낮아 7.7%였다.
개혁신당은 서울 8.2%, 인천·경기 3.8%, 강원 6.4%, 부울경 5.6%를 보였다.
특이한 것은 국민의힘의 전국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부울경에서의 지지율은 41.4%로 전주(38.9%) 대비 2.5%P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른 지역은 부울경과 제주(15.9%→17.1%)뿐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대상으로 전화 임의걸기(RDD·무선 97% 유선 3%)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됐다. 조사 응답률은 3.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