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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1개→3개, 울산은 1개→2개'···부산기상청, 방재 대응 효율성 높이기 위해 육상특보 구역 세분화

천진영 기자 승인 2024.05.22 17:57 | 최종 수정 2024.08.08 20:25 의견 0

부산지방기상청은 22일 최근 기후 변화로 빈번해진 위험 기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30일부터 부산·울산의 육상 특보 구역을 세분화 한다.

이에 따라 부산은 현재 1개 구역(부산)을 3개 구역(부산동부, 부산중부,부산서부)으로, 울산은 1개 구역(울산)을 2개 구역(울산동부, 울산서부)으로 나눠진다.

부산시 육상특보 구역도

울산시 육상특보 구역도. 이상 부산기상청

현재 기상청은 특보를 기초단체 행정 구역인 시·군을 한 개 특보구역으로 구분해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기후 변화로 인한 기상특성의 변화, 도시화 등 사회구조의 변화로 같은 특보 구역에서도 기상·사회 특성이 달라 방재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기상청은 2020년 서울시를 시작으로, 2022년 제주도 육상특보 구역을 세분화했다.

기상청은 부산·울산시의 기상자료에 더해 지형, 인구 분포, 경제 구조를 분석해 특보구역을 세분화했다.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지난해 겨울에 위험기상 세분화 안을 시험한 결과 해안과 내륙을 구분하거나 시간차를 두고 특보를 발표할 수 있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은정 부산지방기상청장은 “부산과 울산은 바다에 접해 있지만 산지도 포함하는 등 복잡한 자연환경과 높은 인구 밀도, 다양한 산업구조를 가진 도시여서 육상 특보 구역을 세분화할 때 기상·사회·경제적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한층 더 세밀한 특보 발표로 위험기상 발생 지역의 방재 역량을 집중할 수 있어 지자체 등 방재 관계기관의 재해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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