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모두 퇴사"···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 소속사 '생각' 일단 문 닫는다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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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7 20:20 | 최종 수정 2024.05.2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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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김호중(33) 씨가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김 씨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임직원 전원 사퇴한다고 밝혔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27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이번 김호중 사태로 많은 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 사건 관련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생각엔터인먼트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계정도 차단돼 접속할 수 없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태를 통해 피해를 본 모든 협력사에도 추가 피해가 없도록 사후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생각엔터인먼트에는 김 씨와 그룹 티에이엔(TAN), 배우 김광규·손호준 씨, 개그맨 허경환 씨 등이 소속돼 있다.
김 씨는 지난 9일 밤 11시 40분쯤 음주 운전을 하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맞은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사고 후 미조치)를 받는다. 김 씨는 현재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머물고 있으며 추가 조사를 마치고 곧 검찰에 송치된다.
사고 후에도 김 씨의 매니저가 김 씨가 운전할 때 입었던 옷을 바꿔 입고 경찰에 허위 자수를 하는 등 소속사가 조직적으로 은폐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났다.
소속사 이광득 대표는 사고 뒤 김 씨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 전 모 본부장은 김 씨의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로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