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진해구 명동로 음지도(陰地島)에 있는 '진해해양공원'을 3회에 걸쳐 탐방합니다.
진해해양공원에는▲해양생물테마파크 ▲해전사박물관 ▲진해함 전시체험관 ▲어류생태학습관 ▲해양솔라파크 등 볼만한 전시공간들이 가득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족이 방문한다면 아이는 물론 어른도 하루가 즐거운 곳입니다.
첫 번째로 진해해양공원의 상징격인 '해양솔라파크'로, 우뚝 솟은 해양솔라타워와 99타워를 소개합니다. 이어 두 번째로 진해함 전시체험관과 해전사체험관을, 세 번째로 해양생물테마파크과 어류생태학습관을 묶어 소개합니다.
독자 정재송 씨가 최근 이곳에 들러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먼저 구경길 도우미인 진해해양공원의 위치도를 소개합니다. 아래는 '진해바다70리길' 안내판인데, 진해 지역의 구경길을 7구간으로 나눴습니다. 진해해양공원은 5구간인데 거리로 보면 중간 쯤 위치합니다.
"진해 앞바다 올망졸망한 섬들을 조망할 수 있는 타워전망대를 아십니까?"
진해해양공원 첫 소개 시설은 창원의 랜드마크(대표 건물) 중의 하나인 '창원솔라타워'입니다. 솔라타워는 음지도 전체를 아우르는 진해해양공원 안에 위치한 '창원해양솔라파크'에 있는 시설입니다.
솔라(Solar)는 '태양을 이용한다'는 뜻인데, 이 타워에 태양광이 입혀져 있어 '솔라파크'나 '솔라타워'로 부릅니다.
이 타워는 위용이나 진해 바다의 전망만큼 외지인에게 덜 알려져 있습니다. 아쉬운 것은 전망대 엘리베이터가 수리 중이라 전망대 운영은 잠시 중단된 상태입니다.
전체 진해해양공원 '개방'은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 합니다. 음지도 해양공원에 밤 12시까지 들어갈 수 있다는 말입니다.
진해해양공원 시설의 '관람 시간'은 하절기(3~10월) 오전 9시~오후 8시, 동절기(11~2월)에는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합니다.
다시 말해 진해해양공원에는 이번에 소개하는 창원해양솔라파크(창원솔라타워 포함)는 물론 해양생물테마파크, 해전사체험관, 진해함 전시체험관, 어류생태학습관 등이 있습니다.
솔라타워가 유명하지만 아이와 함께라면 모든 시설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실제 타원 시설들만 운영이 중단됐지 다른 시설들은 운영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 솔라타워가 있는 창원해양솔라파크
창원해양솔라파크는 위의 지도에서 보듯 음지도 진해해양공원 안에 있습니다.
연면적은 7703㎡로 '전시동'(저층)과 돛을 형상화 한 '태양광 타워'(고층)로 구성돼 있습니다. 전시동과 타워동은 붙어있습니다.
단일 태양광 건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600kW), 최대 높이(136m)이며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추고 있고요. 2000여 개의 태양광 모듈이 부착돼 있다고 합니다.
전시동(4층)에는 1층 야외테라스, 2층 바다소리 북카페, 고객쉼터 3층 대회의장, 소회의실, 실내정원, 4층 관리사무실, 그린에너지 전시관, 창원시 역사기록전시관이 있습니다.
타워동에는 1층에 안내데스크와 로비, 2층 에너지 전시관, 27층 전망대(120m 아찔판), 트릭아트, 28층에 솔라북카페, 느린 우체통(3개월, 6개월, 1년 뒤에 편지를 보냄)이 있습니다.
지금은 엘리베이터 수리로 운행을 하지 않지만 타워의 27층(120m)에 태양을 상징하는 원형 전망대가 있어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이곳에 서면 인근 부산항 신항(진해 신항)과 거가대교, 진해만 앞바다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타워 이용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입니다. 매표는 오후 5시까지 해야 하고요. 수리가 끝났을 때 구경을 대비해 알아두면 좋겠네요.
입장료가 있습니다.
어른은 2500원인데 학생·군인은 2000원, 어린이는 1500원입니다. 20인 이상 단체는 할인됩니다.
창원 시민은 어른 1500원에 이용 가능하고, 학생·군인은 1500원, 창원 어린이는 500원입니다. 만 5세이하, 65세 이상, 국가유공자·장애인은 무료입니다.
지난 2015년 5월 오후 7시 20분쯤 창원해양솔라파크에서 정전이 발생해 관광객 6명이 엘리베이터에 20분간이나 갇혔다가 구조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기에 안전 점검을 아주 야무지게 하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이날 진해해양공원에 아이들을 데리고 온 한 선생님은 "엘리베이터를 8개월 동안 고친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냐"며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든가 무슨 다른 이유가 있는 것으로 같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이곳에 간혹 들른다는 한 창원 시민은 "이용객이 가물에 콩나듯하다"며 "괜찮은 시설처럼 보이는데 홍보만 잘 하면 시민들이 찾을 것 같은데 창원시가 손을 놓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타워는 전망대와 전파 송출용으로 올린 건물인데, 실제 창원의 마천루(摩天樓·아주 높은 건물)입니다.
다시 말하면 타워 높이는 136m(해발과 동일)이고, 남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는 120m 높이입니다. 일반 건물 28층 정도 된다고 합니다.
참고로 서울 남산타워는 236.7m(해발 479.7m, 남산 높이 243m+탑신·철탑 236.7m)이고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옛 63빌딩)는 249m(해발 264m)입니다. 부산 용두산에 있는 부산타워는 120m입니다. 해발 69m 용두산공원에 설치돼 있어 총 높이는 189m입니다.
솔라타워는 지난 2010년 4월 착공해 2012년 12월에 준공됐습니다. 262억 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집트랙 타워 '99타워'
솔라타워 옆에 탑처럼 높이 세워진 건물은 '집트랙(집라인)용 타워'입니다. 높이가 99m라고 '99플레이스(99타워)'로 이름을 지었답니다.
위락용 시설로 이 타워에서 집라인을 타고 소쿠리섬으로 내려갑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시설은 장기간 운영이 중지돼 있습니다.
지난 2022년 7월 29일 이곳에서 집라인을 타던 60대 남성이 견인 고리에 얼굴을 부딪쳐 중상을 입어 그 이후 중단된 상태입니다. 운영 업체에서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포기를 했다고 해 언제 집라인을 탈 수 있을 지는 기약을 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다만 타워 20층 높이에 레스토랑이 있는데 이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참고로 집라인은 출발지와 도착지 사이를 철제 와이어로 이어 탑승객과 연결된 트롤리(도르래)를 와이어에 걸고 빠르게 이동하며 속도와 스릴을 즐기는 레포츠입니다.
운영 업체에 따라 집트랙, 집라인, 집코스터로 불립니다.
운영을 중지하기 전에는 99타워에서 소쿠리섬까지 1.4㎞를 철제 와이어에 몸을 맡겨 바다 위를 활강하는 집트랙과 소쿠리섬에서 타고 되돌아오는 제트보트 상품도 있었습니다. 타워 94m 지점에서 타워 외벽을 걷는 에지워크 시설도 있습니다.
■창원해양솔라파크 개요
▶사업 개요
- 위치/ 경남 창원시 진해구 명동로 62(진해해양공원 내)
- 사업비/ 262억 원
- 사업 기간/ 2010년 4월~2012년 12월
- 시공사/ 대호산업(주)(50%), (주)건일토건(35%), (주)동원종합건설(15%)
- 감리사/ 동우E&C(건축·기계·소방·통신), 대건엔지니어링(전기)
▶추진 현황
- 2012년 12월/ 창원해양솔라파크 건축 준공
- 2012년 12월/ 창원해양솔라파크 주변공사 착공
- 2013년 4월/ 주변도로 및 보도데크 등 주변공사 완료(군항제 기간 임시 개장)
- 2013년 10월 10일/ 해양솔라파크 개장
▶시설 규모
<타워동>
- 건축 규모/ 연면적 1603.37m²
- 타워 규모/ 높이 136m
- 전망대 현황/ 높이 120m
- 태양광 현황/ 모듈 600KW(타워동 450kw, 전시동 150kw)
<전시동>
- 건축 규모/ 연면적 6099.59㎡
- 시설 안내/ 1층 전기실, 2층 바다소리북카페, 수유실, 3층 대회의장, 소회의실, 4층 로비, 관리사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