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1일(현지 시각) 프랑스 투레트 시청에서 문화·관광·교육 교류를 위한 우호도시 교류의향서를 교환했다.
프랑스 남동부 투레트 시에는 지난 5월 29일 프랑스 정부에 의해 '주목할 만한 현대건축물'로 지정된 진주 출신 이성자 화백의 작업실인 '아틀리에 은하수'가 있다.
우호도시 교류의향서 교환은 5월 21일 두 도시의 시장이 이 화백을 통한 두 도시 간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화상회의에서 투레트 시장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조규일 진주 시장과 프레데릭 포마 투레트 시장이 문화·관광·교육 교류를 위한 우호도시 교류의향서를 교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프랑스 남동부 투레트 시에 있는 진주 출신 이성자 화백의 작업실 '아틀리에 은하수'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이 화백의 큰아들 신용석 씨가 안내를 하고 있다. 이 작업실은 지난 5월 29일 프랑스 정부에 의해 '주목할 만한 현대건축물'로 지정됐다.
이날 의향서 교환식에는 조규일 진주 시장과 프레데릭 포마 투레트 시장, 행정서비스 국장 등 투레트 시 직원, 투레트 시민들이 함께했다.
프레데릭 포마 투레트 시장은 "이 화백의 고향인 진주시와 이 화백의 작업실인 아틀리에 은하수가 있는 투레트 시가 교류 협력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진주시와 함께 이 화백의 아틀리에를 관리하고 다양한 교류를 통해 두 도시의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프랑스에서 건축적·예술적 가치를 인정 받은 이 화백은 문화예술의 도시 진주시의 자부심"이라며 "우호도시 교류의향서 교환으로 두 도시가 문화예술 분야뿐 아니라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하루 전인 6월 30일 다미앙 바가리아 투레트 전 시장, 투레트 시 직원들과 함께 이 화백의 예술혼이 담긴 유품들이 있는 '아틀리에 은하수'를 방문해 프랑스 문화유산 지정에 감사함을 전했다.
이 화백의 큰아들 신용석 씨는 "이번 조 시장의 방문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고마움의 표시로 이 화백 그림도구 등 유품 일부를 진주시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성자 화백 손길이 묻어있는 유품을 진주시 충무공동에 있는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에서 곧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 화백의 작업실 '아틀리에 은하수'은 내년부터 일반인에게도 개방될 예정이어서 이 화백의 예술세계를 보다 많은 사람이 접할 수 있게 된다.
■추가 사진
프랑스 프레데릭 포마 투레트 시장과 조규일 진주시장이 환담하고 있다.
경남 진주 출신 이성자 화백의 큰아들 신용석 씨가 이 화백 작업실인 '아틀리에 은하수' 뜰을 조규일 진주시장 등에게 설명하고 있다. 프랑스 남동부 투레트 시에 있는 이 작업실은 지난 5월 29일 프랑스 정부에 의해 '주목할 만한 현대건축물'로 지정됐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이성자 화백 작업실인 '아틀리에 은하수' 뜰에서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상 진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