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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서 올해 첫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발생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7.08 20:24 | 최종 수정 2024.07.09 02:08 의견 0

경남 지역에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창녕에서 80대 어르신이 쓰러져 사망했다. 올해 여름 경남의 첫 온열질환 사망자로 추정된다.

창녕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2시쯤 창녕의 80대 어르신이 자신의 집 마당에 쓰러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작렬하는 여름 햇살 모습. 정창현 기자

119구급차로 병원으로 실려갈 때 이 어르신의 체온은 40도를 훌쩍 넘었다. 이날 창녕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낮 최고기온이 33.4도까지 올라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어르신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중 이틀 만에 숨졌다. 올들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강원에서 지난 5월과 지난달에 발생한데 이어 3번째다.

폭염 상황에 체온이 40도 이상 넘어가 사망하면 온열질환 사망자로 분류된다.

온열 질환자는 주로 작업장과 논밭 등 야외에서 발생하고 주로 65세 이상 고령자들이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 농작업 등 바깥일을 삼가야 한다. 특히 장마철 높아진 습도에 체감온도도 2도 안팎으로 높아진 요즘이 온열질환 발생에 취약한 시기다.

온열 환자가 발생하면 일단 서늘한 그늘로 환자를 이동시키고, 옷을 벗긴 채로 시원한 물을 뿌려주고, 간이 선풍기 등으로 열을 증발시키는 것이 효과가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4일부터 폭염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올렸고, 고령층 농업인과 홀로 사는 어르신에 대한 집중 관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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