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케인 우승 한번 하라고 했지만 ···스페인, 잉글랜드 꺾고 4번째 유로컵 들었다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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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5 15:03 | 최종 수정 2024.07.1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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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로 불리는 스페인이 12년 만에 유로(유럽축구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역대 최다인 4번을 우승했다. 유로 최초로 7전 전승을 하는 대기록도 세웠다.
스페인은 15일(한국 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물리쳤다. 1964년, 2008년, 2012년에 이어 12년 만에 우승해 4회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2021년에 열린 '유로 2020'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 문턱에서 패했다. 잉글랜드는 1966 월드컵 이후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다.
대회 최우수 선수는 스페인의 중원을 책임진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로드리에게 돌아갔다.
만 17세의 라민 야말은 베스트 영플레이어에 뽑혔다. 현지 시각으로 경기 전날인 13일 생일을 맞아 한 살을 더했다.
결승전에 선발 출장한 야말은 '유로 2016' 에서 헤나투 산시스(포르투갈)가 세웠던 18세 327일을 크게 앞당기며 최연소 결승전 출전 기록을 세웠다.
그는 이날 도움 하나를 추가하며 대회 도움왕(4개)도 차지했다.
득점왕은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과 스페인의 다니 올모 등 6명이 3골로 차지했다.
케인은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우승이 없어 ‘무관의 제왕’으로 불린다. 손흥민은 결승 경기 전 케인의 우승을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두 팀은 전반을 0-0으로 마쳤지만 후반엔 스페인이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1분 야말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왼쪽으로 넘긴 패스를 니코 윌리엄스가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잉글랜드도 반격했다. 후반 28분 주드 벨링엄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내준 공을 교체로 들어온 콜 파머가 왼발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스페인은 후반 41분 미켈 오야르사발이 마르크 쿠쿠레야의 패스를 슈팅해 결승골을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