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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전초기지로'···부산시, 기장도예촌에 부산촬영소 착공

오는 226년 준공, 1만 2631㎡ 규모
실내 스튜디오 3개 동, 오픈 스튜디오, 아트워크 시설 등 조성

천진영 기자 승인 2024.07.18 10:13 의견 0

영화진흥위원회 부산 이전을 위한 방점이며, '영화·영상 도시 부산'의 핵심 기반시설(인프라)이 될 부산촬영소가 공사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18일 기장군 장안읍에 있는 기장도예촌에서 부산촬영소 건립 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부지 확정 9년 만이며, 오는 2029년 9월 완공된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상준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정종복 기장군수, 국회의원, 영화인,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 기장군 장안읍 기장도예촌에 조성하는 '부산촬영소' 조감도

부산촬영소 건립 사업은 영화진흥위의 부산 이전 결정과 함께 추진됐다.

지난 2015년 부산시, 문체부, 영화진흥위원회, 기장군 간 업무협약으로 기장도예촌으로 대상 부지를 확정했었다.

영화진흥위 본사와 부속기관인 한국영화아카데미는 각각 2013년, 2018년 부산 해운대구로 이전 완료했다.

부산촬영소는 기장도예촌 관광지에 연면적 1만 2631㎡로 건립된다. 주요 시설은 ▲실내 스튜디오 3개 동(1000평, 650평, 450평) ▲오픈 스튜디오(2만 3천평) ▲소품과 세트를 제작 아트워크 시설 ▲제작 지원시설 등이 들어선다.

대형 실내 스튜디오와 오픈 스튜디오가 함께 있는 국내 유일의 영화·영상 종합촬영소가 될 예정이다.

'부산촬영소' 조감도. 이상 부산시

부산촬영소 건립은 부산의 부족한 제작 기반 시설 확충은 물론 영화 기반 시설의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고, 국내외 촬영 수요를 견인해 부산의 우수한 현지 촬영(로케이션)지 강점을 활용해 부산 영화·영상도시 위상 강화와 영상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부산시는 부산촬영소 인근 부지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거점 부산촬영 스튜디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기장도예촌 일대에 영화·영상 제작 기반 시설(인프라)을 집적화해 ▲상호 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 ▲작품 공동 유치 ▲맞춤형 인재 양성 ▲기술 혁신에서의 협업으로 세계적인 영화·영상 협력 단지(클러스터)를 만들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영화진흥위원회가 부산 이전을 결정하고 그 마지막 단추를 끼우는 부산촬영소의 착공식을 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곳이 부산의 영화·영상산업 발전뿐 아니라 케이(K)-영화, 케이(K)-콘텐츠를 전 세계로 쏘아 올리는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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