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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에 도심형 커뮤니티 매장 신세계 '스타필드 빌리지' 들어온다···STS개발, 가좌동 진주터미널 복합쇼핑몰에 입점 확정

우주항공청 사천, 통영 등 주민 진주서 고품격 쇼핑 가능
단지 내에는 쇼핑문화 콘텐츠 입힌 '하리단길'도 조성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7.23 13:22 | 최종 수정 2024.07.24 00:59 의견 0

경남 진주시 가좌동 진주복합터미널 내 복합쇼핑몰에 신세계의 도심 커뮤니티형 쇼핑공간인 '스타필드 빌리지'가 입점한다. 경남에서는 처음이다. 진주복합터미널에는 시외버스 및 고속버스 터미널과 대형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며,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복합터미널이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의 교통 및 쇼핑 중심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에다 지난 5월 인근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개청되면서 늘어날 고급 유동인구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진주복합터미널을 건설하는 에스티에스개발(STS개발)에 따르면, STS개발은 최근 터미널복합쇼핑몰의 운영 사업자인 신세계프라퍼티와 '터미널 내 복합쇼핑몰 개발 및 운영 위탁' 계약을 하고 복합쇼핑몰에 '스타필드 빌리지'를 입점하기로 확정했다. 쇼핑몰의 명칭은 가칭 '스타필드 빌리지 진주'가 될 전망이다.

진주시 가좌동 진주복합터미널 복합쇼핑몰에 들어설 신세계 '스타필드 빌리지' 조감도. STS개발

진주시 가좌동 진주복합터미널(여객자동차터미널) 조성 부지 전경. 왼쪽은 정촌초등교와 개양5거리이며, 오른쪽 위로는 문산과 진성, 창원으로 가는 지방도다. 오른쪽 도로는 남해고속도로이다. 진주시

경남 진주시 가좌동 진주복합터미널 예정지. 개오양오거리 바로 오른쪽 옆에 있다. 남해고속도로 오른쪽은 창원, 부산 방면이며 왼쪽은 사천, 순천 방면이다. 맨 왼쪽이 경상국립대이고 맨 아래는 진주역이다. 네이버 지도

터미널내 복합쇼핑몰에는 ‘스타필드 빌리지’와 함께 서부경남 최대의 멀티플렉스 CGV 등이 입점한다. 진주에서는 처음 도입되는 CGV 4DX관은 관객이 영화 속 장면을 체험하는 듯 느끼는 '오감 체험' 특별 상영관이다.

'스타필드 빌리지'는 경기 하남, 고양 등 수도권에 집중된 대형 교외 쇼핑몰 '스타필드'와 차별된 새로운 개념의 도심 커뮤니티형 쇼핑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일반 쇼핑 업종에다 전문 식료품·잡화 매장, 취미생활 아카데미, 키즈 공간, 뷰티, 의료, 헬스 등 다양한 콘텐츠가 영업을 한다. 이른바 도심 주거지의 고객을 잡으려는 커뮤니티형 쇼핑공간이다.

'스타필드 빌리지'는 마곡첨단산업지구가 인근에 있는 서울 강서구 가양과 경기 파주 등 수도권 핵심 지역에서 개발 중인 쇼핑몰이다.

STS개발은 '스타필드 빌리지 진주'가 들어서면 명실상부한 서부경남 쇼핑1번지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합터미널이 가동되면 이곳이 서부경남의 교통요충지로 자리잡아 인근 사천, 남해, 하동은 물론 대전~통영고속도로를 이용해 진주를 들고나는 함양, 산청, 통영, 고성 주민들의 유입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무엇보다 우주항공청이 차로 20~30분 거리에 있어 복합터미널을 통해 우주항공청을 방문하는 고급 유동인구의 발길을 잡을 수 있다. 또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인 진주 정촌지구와 사천지구에 중기적으로 기업 입주가 완료되면 구매력은 더 커질 수 있다.

경남항공국가산단은 정촌면에 조성된 진주지구(81만 9614㎡)와 용현면에 있는 사천지구(81만 9400㎡)가 있다.

특히 국가거점국립대인 경상국립대가 인근에 있어 학생들이 찾는 젊음의 거리로 변모할 수 있는 조건도 갖추고 있다.

7월 23일 현재 토목공사 중인 진주복합터미널 부지 모습

7월 23일 오후 진주복합터미널 공사 현장 정문 모습. 공사 차량들이 드나들고 있다. 이상 정창현 기자

STS개발 관계자는 “진주의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 소상인들과 상생한다는 차원에서 복합터미널 안에 테마형 거리인 하리단길(가칭)을 만들어 진주의 대표 쇼핑 문화콘텐츠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리단길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경리단길처럼 '리단길'에서 진주의 관광 홍보 캐릭터인 '하모'의 '하'를 붙였다. 어감상 진주의 명품인 '비단'을 가미한 것으로도 느껴진다.

이곳에서는 버스킹(길거리 공연), 커버댄스(가수 모방 댄스), 문화 공연 등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또 F&B(food and beverag, 음식과 음료), 아이템 숍 등 상업시설이 들어서 진주를 대표하는 신개념 관광 명소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요즘 전국에 '~리단길'이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다. 리단길에는 대체로 포토스팟(사진 찍는 곳)이 될 만한 특색있는 건축물과 개성있고 새로운 콘텐츠들이 있어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서울에는 경리단길이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자리하면서 망리단길(마포구 망리동), 송리단길(송파구 석촌호수 인근), 공리단길(노원구 공릉동 구 경춘선), 쌍리단길(노원구 쌍문동), 용리단길(용산구 삼각지 앞), 흑리단길(동작구 흑석동 중앙대 인근) 등이 있고 경기 수원시 행궁동 행리단길, 부산 해운대구 해리단길, 대구 '김광석 거리' 봉리단길, 경북 경주 황리단길, 광주 광산구 쌍암동 시리단길, 전북 전주의 객리단길 등이 있어 지역의 핫플레이스(명소) 역할을 하고 있다.

진주시 가좌동 진주복합터미널내에 만들어질 '하리단길' 투시도. STS개발

한편 STS개발은 복합터미널 주상복합아파트 단지인 '아너스 웰가 진주'의 상가 분양 '공개 추첨'을 끝내고 이달 말 공급한다. 상가 분양에서는 분양 박람회를 열어 서부경남에서는 보기 힘든 수도권 핫플레이스 입점 브랜드도 대거 입점 의향을 밝혔다는 점과 일반적인 '공개 경쟁' 방식이 아닌 '공개 추첨'으로 상가를 분양해 관심을 더 끌었다.

주상복합 '아너스 웰가 진주'는 총 840가구 중 551가구를 일반공급한다. 여기서도 1만 1191건의 청약이 접수돼 진주에서는 상당히 높은 평균 20.3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STS개발은 "진주복합터미널은 서부경남의 핵심 상권으로 자리잡을 모든 조건을 갖추었다"며 “아파트 단지 옆에 유명 상업시설과 대형 영화관, 리테일 브랜드들이 입점해 차별화되면 생활 편의뿐 아니라 아파트 가치 상승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실제 이곳은 기존의 신진주 역세권을 배후로 하는 '슬세권'(슬리퍼 등 편한 복장으로 쇼핑몰 등을 하는 주거권역 신조어) 역할은 물론 '스타필드 빌리지', CGV 등의 복합 쇼핑 문화 공간으로 서부경남 최대 상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STS개발은 상업시설 전문 디벨로퍼(developer·부동산개발업자)로 홈플러스, 리빙파워센터, CGV 복합쇼핑몰, 주상복합 등 국내외에서 50여 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김현석 STS개발 회장의 고향은 진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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