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수산가공업체와 MZ세대 맞춤형 가정간편식 개발 기술이전
엠지(MZ)세대 입맛과 건강지향 유행 맞춤형 제품 개발 가술
블루푸드 수산물 활용…국내 수산가공식품 산업 활성화에 기여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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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6 19:59 | 최종 수정 2024.07.2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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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GNU) 산학협력단은 25일 해양수산부 수산식품 현장맞춤형 기술개발사업(연구책임자 이정석 해양식품공학과 교수)의 2차 연도 연구결과를 빅마마씨푸드㈜(대표 정원주)와 ㈜청정한씨푸드(대표 이영주)에 기술이전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 등 기후 변화에 따라 지구의 지속가능발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속가능성에 필수 요소인 식품산업에서 축산업과 비교하여 온실가스 배출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토지나 담수 사용이 비교적 적은 수산업이 블루푸드 산업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따라서 향후 수산물 가공기술 수요와 소비자 요구가 점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경상국립대 산학협력단에서 이전하는 기술은 2건으로, 빅마마씨푸드(주)에 ‘진공저온유탕기술을 적용한 어묵스낵 제조 기술’과 ㈜청정한씨푸드에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한 상온유통용 해산물의 물성 연화 억제기술’이다. 이 기술은 각각 최근 특허 출원했다.
빅마마씨푸드(주)에 이전한 ‘진공저온유탕기술을 적용한 어묵스낵 제조기술’은 기존의 상압유탕기술을 적용한 스낵 제조 기술과 비교해 기름에 의한 산화가 현저히 감소하고 영양성분의 파괴가 적다. 향미 감소의 문제점을 최소화해 엠지(MZ)세대가 요구하는 건강지향 유행에 부합하는 스낵을 가공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이다.
㈜청정한씨푸드에 이전한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한 상온유통용 해산물의 물성 연화 억제기술’은, 상온유통용 식품에 적용되는 고온가압살균은 일부 해산물의 물성을 연화(軟化)시켜 식감을 좋지 못하게 하는 단점이 있어, 식염 침지 및 블렌칭과 에어프라이어 혼합기술 적용 후 고온가압살균하면 새우 등 해산물의 물성 연화 현상을 5배 이상 억제할 수 있는 기술이다.
연구책임자인 이정석 교수는 “이 기술들은 산업현장에서 상품화 가능한 신공정으로서 경제 활동의 새로운 주체로 떠오른 MZ세대가 선호하는 가정간편식 수산가공식품 개발에 적용하여 제품의 품질경쟁력 향상뿐 아니라, 이를 통한 국내외 신시장 개척으로 기술이전 기업의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상국립대 산학협력단 최병근 산학협력단장은 “우리 대학교는 산학협력 국책사업 유치 및 연구비 지원 확대와 함께 학내 교수들이 수행하는 연구개발이 실용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비즈니스센터를 통해 지·산·학 기반의 선순환 산학협력 기술 생태계를 보다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