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GNU) 산학협력단과 (재)남해마늘연구소, ㈜브레인헬스랩은 서부경남 지역 바이오헬스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3일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산학협력단 기술비즈니스센터 회의실에서 기술이전 및 산학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경상국립대 정재우 산학협력단장, 강필순 기술비즈니스센터장, 박선종 성과확산실장, 김현준 기술키움 연구단장, 공동연구자 박상원, 유대영 ▲공동연구기관 재단법인 남해마늘연구소 박삼준 소장, 신정혜 대외협력연구실장, 강민정 연구개발실장 ▲수요기업인 ㈜브레인헬스랩 정주영 대표이사 ▲중개기관 아이피온과 유에이드 대표 등이 참석했다.
브레인헬스랩은 진주강소연구개발특구에 설립된 경상국립대 기술지주 주식회사의 조인트벤처형 자회사로 기술이전으로 성장을 극대화하고 있다.
주요 사업 분야는 소재 추출 및 제형 개발 관련 기술을 도입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 된 기능성·친환경·바이오 소재를 발굴하고, 그린이미징(녹색, 천연, 친환경을 포괄하는 이미지)을 이용해 다양한 천연유래 건강기능식품을 제조·유통하는 것이다.
브레인헬스랩은 뇌 건강 지향 일반식품, 스트레스 및 긴장 완화에 도움을 주는 개별인정형 원료 개발 등을 위해 경상국립대 의과대학 김현준 교수가 개발한 기술과 (재)남해마늘연구소의 시금치 소재를 활용하는 기술이전 협약을 지난해 11월 7일 체결했다.
브레인헬스랩이 개발하는 뇌 건강 지향 식품들은 젤리·바·스낵 등 다양한 형태의 식품으로 개발돼 노령층뿐 아니라 뇌 건강이 중요한 유아·청소년·수험생·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시장을 넓혀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기술 이전은 경상국립대의 기술 사업화 플랫폼인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BRIDGE+) 사업’과 ‘대학기술경영촉진(TMC) 사업’을 기반으로 기술 개발을 시작해 2022년 선정된 ‘공공연구성과 가치창출 기술키움 사업’인 티로신 펩타이드 기술키움 연구단(단장 김현준)의 결정적 지원으로 성사될 수 있었다.
여기에다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 기술의 상용화를 조기에 이루도록 경남도와 진주시가 전폭적인 지원 체계를 만든 점은 산·학·연·관의 연계·협력 사업의 모범 사례로 손꼽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기술의 주발명자들은 항노화 바이오소재 세포공장 지역혁신연구센터(센터장 김선원)의 일원으로, 센터의 지원으로 기술의 성숙도를 높여 기술이전이 성사될 수 있었다고 한다.
브레인헬스랩 정주영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으로 브레인헬스랩은 경상국립대 연구진과 교류하며 신기능 소재 개발 기술을 공유할 기회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경상국립대와 함께 연구 중인 뇌건강 지향 소재를 활용해 건강기능식품 등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삼준 남해마늘연구소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다. 앞으로도 경상국립대와 브레인헬스랩을 포함한 기업들과 협업 등 꾸준한 연구, 제품개발 그리고 그 제품을 기반으로 기업이 성장하고 도약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정재우 산학협력단장은 “BRIDGE+와 TMC 사업을 토대로 개발된 기술이 공공연구성과 기술키움 사업으로 열매를 맺은 이번 기술이전은 경상국립대가 구축하고자 하는 기술이전과 사업화에 관련된 플랫폼의 방향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정재우 산학협력단장은 “특히 남해마늘연구소와 함께한 결과이기에 지역연구소 및 지역산업과 공생에 힘쓰는 국가거점국립대학의 역할뿐 아니라, 경상국립대 특성화 분야인 바이오 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알리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산·학·연·관이 함께 쌓아온 신뢰를 기반으로 지역 한계를 넘고 기술력을 더욱 끌어올려 독창적·창의적인 건강기능식품 소재 및 이를 활용한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늘날 인지기능 저하, 스트레스, 우울증 등의 질환이 증가해 개인과 국가 차원의 문제가 되고 있어 뇌건강 지향 건강기능식품의 개발이 매우 시급한 실정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 전체 시장은 6조 14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8% 성장했으며(4년간 약 25% 성장), 2025년에는 10조 7796억 원, 2030년까지 2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