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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포착] 나무 타고 오르며 허물 벗으려는 매미 유충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8.12 01:01 의견 0

매미 소리가 우렁찹니다. 한여름의 대명사격인 곤충이지요.

한여름 추억과 단상으로 소싯적 매미채를 들고 산과 들을 뛰다니던 분도 있을 테고, 나무에 붙은 매미를 보며 기겁을 하거나 우는 소리가 시끄러워 싫어하는 분도 있을 겁니다.

매미가 벗은 허물을 보면 더 징그럽다고 하실 분도 있겠네요. 하지만 매미는 지금도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겐 더없는 놀잇감입니다. 땅밑에서 7년간 지내다가 땅 위로 올라와 7일간을 살다가 간다니 우는 소리를 싫어하기엔 다소 애틋합니다.

보기 드물게 매미가 허물을 벗으려고 올라가는 모습을 찍었습니다. 어느 날 오후에 찍었는데 다음날 살펴보니 허물만 남긴채 날아가버렸습니다. 지금 한창 짝짓기 합창을 하고 있겠지요.

아래 사진은 유충상태로 있던 매미가 땅속에서 나와 기어올라가는 모습입니다. 아주 조금씩 움직이더군요. 아직 허물을 벗은 상태가 아닙니다.

다음은 허물을 벗은 모습입니다.

이상 정창현 기자

애석하게도 영상으로 담았는데 저장이 되지 않았습니다. 다음에 다시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위의 사진 석 장에서 보듯 아주 조금씩 조금씩 움직이며 나무를 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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