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진주문화유산야행' 폐막···'야단법석, 진주성도 달마중' 주제로 3일간 열려
8월이 대표 진주시 야간형 국가유산 향유 사업 정착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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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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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진주성 일원에서 열린 ‘2024 진주문화유산야행’이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시민과 관광객 5만 8천여 명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 ‘진주문화유산야행’의 주제인 '야단법석, 진주성도(晉州城圖) 달마중'은 조선 후기 진주성과 주변 경관을 재현한 회화식 지도 ‘진주성도’를 따라 진주성 내 주요 문화유산을 달빛을 따라 둘러보는 야간형 투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현재 ‘진주성도’는 2008년 보물로 지정되어 계명대 행소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진주문화유산야행’은 북장대, 서장대, 창렬사 등을 잇는 새로운 야간 탐방로를 개척해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가치를 확대했다.
거점 대상지에 어울리는 무형유산 공연인 진주검무, 진주포구락무, 신관용류가야금산조 등이 함께 어우러져 품격 있는 야간형 볼거리로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관람객의 문화유산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전문배우가 초립둥이(초립을 쓴 사내아이)로 분장해 재미있는 극과 해설로 진주성도 야행 길잡이를 해 좋은 호응을 받았다.
또 행사가 진행되는 3일간 국립진주박물관을 야간개장해 박물관 관람과 함께 무더위를 식히는 쉼터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물관 주변의 체험마당에서는 무형유산 체험부스와 플리마켓(번개시장)이 펼쳐져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를 함께 충족시키며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했다.
8월 중에는 ‘진주향교 스테이’와 대형 트래블 테크 기업을 연계한 숙박 할인 프로그램인 ‘진주 숙박 프로모션’이 함께 진행되고 있어 1박 2일 이상 체류하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또 ‘올빰토요야시장’, ‘야식워킹투어’, ‘옥봉투어’, ‘자슐랭 투어’ 등 다양한 연계 사업을 통해 문화유산 콘텐츠를 활용하면서 ‘진주시 야간관광’이 지역 재생 수범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2024 진주문화유산야행’에 참여한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국가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 본 뜻깊은 시간이었기를 바란다”며 “즐길거리 풍성한 진주의 특별한 여름밤을 위해 오는 25일까지 개최되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