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 조류경보제 '경계' 단계 발령… 부산시 "수돗물은 안전"
고도정수처리공정 운영하고 조류 감시 체계 강화
취수장 녹조 유입 차단, 상수원수·정수 조류 개체 수 지속 검사
조류 독성물질, 냄새물질 분석 결과, 전 항목 검출 안 돼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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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2 15:59 | 최종 수정 2024.08.2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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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22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의 조류경보제를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됨에 따라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바짝 신경을 세우고 있다. 시는 현재까지 마시는 물엔 전혀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조류경보제 상향 발령은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의 유해남조류 개체 수가 조류경보제 경계 단계 기준인 ml당 1만 개를 2회 연속 초과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과 19일 이 지점의 유해남조류 개체 수는 각각 ml당 3만 2991개, 10만 6191개로 나타났다.
낙동강 물금·매리지점의 조류경보 경계단계는 지난 8월 8일 관심단계 발령 이후 지속되는 폭염과 강한 일사량, 적은 강수량 등으로 조류 증식이 가능한 환경조건이 유지되면서 유해 남조류 개체 수가 대폭 증가해 이뤄졌다.
현재와 같은 날씨가 지속되면 경계 단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조류경보 '경보' 단계 발령에 따라 녹조로부터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유지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취수단계에서는 취수장 녹조 유입 차단을 위한 조류제거선 투입, 차단막 설치, 살수장치 가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수단계에서는 고효율응집제, 분말활성탄 투입, 모래․입상활성탄 여과지 역세척 주기 단축 등 고도정수처리공정을 운영하고, 조류 감시 체계를 강화해 조류독성물질 9종과 냄새물질 2종의 검출 여부 검사를 기존 주 2회에서 매일 한다.
아울러 상수원수와 정수의 조류 개체 수 검사도 지속 추진한다.
시는 지난 8월 8일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이후 현재까지 정수처리 수돗물의 조류독성물질, 냄새물질 검출 여부를 검사한 결과, 전 항목에서 불검출돼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병석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조류로 인한 시민들의 우려 사항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취수장 녹조 유입 차단, 정수처리공정 최적화 등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 외에도 맑은물 확보를 위한 취수원 다변화, 취수탑 건설을 조속히 추진하는 등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먹는 물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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