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낙동강유역환경청, 물금·매리 지점 조류경보제 8일 '관심' 단계 재발령

폭염 지속, 강한 일사량, 적은 강수량에 유해 남조류 증가
조류제거선 투입, 차단막 설치, 살수장치 가동, 정수처리 강화

천진영 기자 승인 2024.08.08 17:26 의견 0

부산시는 8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에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가 다시 발령됐다고 밝혔다.

이는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의 유해 남조류 개체 수가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 기준인 밀리리터(ml) 당 1천 개를 2회 연속 초과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29일과 8월 5일 이 지점의 유해 남조류 개체 수는 각각 ml 당 2535개, 3513개로 나타났다.

'상수원 구간'의 유해조류경보 발령 기준

'친수 구간'의 유해조류경보 발령과 해제 기준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의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는 지난 6월 27일 올해 처음으로 발령됐다가 7월 11일 장마 등의 영향으로 해제됐었다.

이번 재발령은 최근 장마가 끝나고 지속되는 폭염과 강한 일사량, 적은 강수량 등으로 조류 증식이 가능한 환경 조건이 다시 만들어지면서 유해 남조류 개체 수가 증가해 이뤄졌다.

현재와 같은 날씨가 지속되면 유해 남조류 개체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 발령에 따라 취·정수장 녹조유입 차단을 위해 8일부터 조류제거선을 투입해 물금·매리 취수구를 중심으로 녹조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또 차단막 설치, 살수 장치 가동, 정수 처리공정 강화 등의 조치를 했다.

시는 조류감시를 위해 취수원인 물금·매리 지점에서 매일 조류 개체수를 검사하고, 조류독성물질 9종과 냄새물질 2종에 대해서도 단계별 검사(‘관심’ 단계 주 2회, ‘경계’ 단계 매일)를 하고 있다.

이상 부산시

시는 "조류가 대량 증식해 조류 독성물질 등이 상수원 원수에서 검출되어도 염소 처리, 고효율 응집제 사용, 모래·활성탄여과지 역세척 주기 단축 등 정수 처리공정을 강화하면 조류 독성물질과 냄새 물질이 완전히 제거되기 때문에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