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문재인 전 대통령 때는 내 아들, 며느리까지 내사”...야권의 정치 보복 주장 비판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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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1 02:46 | 최종 수정 2024.09.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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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31일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 자택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야권이 반발하자 “지은 죄만큼 돌아가는 게 세상 이치”라고 직격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기 가족들 비리 조사한다고 측근들이 나서서 정치 보복 운운한다는 건 참 후안무치하기 그지 없다”며 “몰염치한 짓은 하지 말자”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문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됐던 일을 언급했다.
홍 시장은 “문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을 두 사람이나 정치사건으로 구속하고 국정농단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보수우파 진영 수 백 명을 구속한 일이 있었다”고 했다.
홍 시장은 또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표 시절 자신의 계좌 추적 등을 지속 했다고 밝혔다.
그는 “문 정권 초기 야당 대표를 했던 나를 1년 6개월 동안 계좌 추적하고 통신조회했다”며 “내 아들, 며느리까지 내사하더니 이제 와서 본인의 가족 비리를 조사하니 측근들이 항변하는 건 참 아이러니하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