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국민의힘 복지부 장·차관 경질론에…"집권 여당 맞나"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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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6 22:35 | 최종 수정 2024.09.0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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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 경질을 요구하자 "본인들의 책무를 망각한 아이러니"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태 의사들과 용산 눈치 보느라 조정, 중재에 나서지 않았던 여당의 책임”이라며 “그러고도 집권 여당이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의료대란 대책 TF를 조속히 구성해 조정, 중재하라고 했더니 뒤늦게 의료대책 TF 보강한다고 부산떠는 건 이해한다. 하지만 야당도 아니고 여당이 장관, 차관을 문책하라고 떠드는 건 아이러니”라고 목청을 높였다.
홍 시장은 이어 “정부와 의사협회가 서로 양보해서 타협하고 물러설 명분을 주는 게 여당이 할 일”이라고 훈수도 뒀다.
앞서 친한(친한동훈)계로 꼽히는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에게 '모두 괜찮을 것'이라고 보고한 당사자는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5선)도 같은 날 KBS 라디오에서 “책임 부처의 장들은 물러나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