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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기후대응댐 후보지 '의령 가례천댐', 10일 주민설명회 개최

하천유역 홍수방어능력 강화 위해 댐 건설 필요성 강조
의령 시작으로 추석 후 거제 고현천댐 설명회 개최 예정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9.10 17:23 의견 0

경남도는 10일 환경부 주관으로 경남의 기후대응댐 후보지 2곳 중 의령 가례천댐 주민설명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7월 30일 기후위기 상황을 대비해 하천유역 중장기 극한 가뭄과 홍수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을 발표했으며, 경남도는 의령 가례천댐과 거제 고현천댐 2곳이 후보지에 선정됐다.

환경부 주관으로 10일 경남 의령 가례천댐 주민설명회를 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는 박병언 환경부 물관리총괄과장, 권원만 경남도의회 의원, 오태환 경남도 수자원과장, 최진회 의령부군수, 오민자 의령군의회 의원을 비롯해 의령군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의령 가례천댐 전경. 이상 경남도

환경부는 ▲기후대응댐 필요성 동영상 상영 ▲의령군 가례천댐 필요성 ▲개략적인 댐규모 ▲댐건설 적정성 검토 결과 ▲향후 후속 절차, 보상 및 지원 등에 대한 사항을 지역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특히 후보지 선정 시 수몰 및 관련 규제가 최소화되도록 먼저 검토한 사항과 향후 댐 주변지역 지원 예산을 대폭 늘려 댐 인근 주민들의 숙원을 해소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의령 가례천댐에 이어서 추석 후에는 거제 고현천댐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두 곳 모두 기존 저수지의 댐을 높이는 증고로 저수용량을 확대하는 홍수조절댐으로 계획하고 있다. 주민설명회를 마친 뒤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의, 공청회, 지역수자원관리위원회 자문, 국가물관리기본계획 부합성 심사,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에 최종 반영된다.

경남도는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대응댐 후보지 2곳 모두 환경부의 댐 건설 대상지에 포함될 수 있도록 남은 과정들에 협조하는 한편, 지역 공감대 형성을 최우선 목표로 주민들과 소통하는 등 기후대응댐 건설이 홍수예방과 지역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민기식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하천 유역 상류부에 담수 능력 확대로 하류에 있는 하천의 홍수방어 능력 향상을 위해 기후대응댐 건설이 꼭 필요한 실정”이지만 “환경분야 대표분들이 우려하시는 생태환경의 변화 등 부정적인 부분이 해소될 수 있도록 환경부 및 의령군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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