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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솔직히 문재인 감옥 갔으면 좋겠다"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9.18 04:42 | 최종 수정 2024.09.18 11:05 의견 0

홍준표 대구시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 검찰 수사를 두고 “솔직히 문 전 대통령이 감옥 갔으면 좋겠다”는 내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딸네 살림에 보태준 걸 수사하는 건 꼴짭하다”고 검찰의 흉내내기, 곁가지 변죽수사를 질타했다.

꼴짭하다는 비열하고 야비하다는 뜻의 경상도 사투리다. 진주를 중심으로 한 경남에서는 '꼴쫌하다'라고 말한다.

홍준표 대구시장. 홍 시장 페이스북

홍 시장은 지난 16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당시 정권의 원전 폐기 문제도 있고,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USB를 넘겨줄 때 국가 기밀이 넘어갔는지 안 넘어갔는지 국가 기록원 통해서 다시 한번 분석하고 조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직 대통령을 잡으려면 수사 비례의 원칙은 지키고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말은 문재인 정권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한 수많은 인사가 구속된 만큼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도 필요하다는 뜻이다.

다만 딸 다혜 씨를 겨냥한 건 적절치 않다고 했다. 큰 것에 멈칫하고 좀스런 것에 '치근댄' 수사라는 말로 이해된다.

홍 시장은 이어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제에 대해서는 “지금은 이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 있지만, 언제까지 갈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선거법 위반 재판이 어떻게 처리되는 지가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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