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홍준표 대구시장 "김건희 여사 지금 외부 활동할 때 아냐" 자제 당부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9.17 22:49 | 최종 수정 2024.09.18 11:52 의견 0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건희 여사가 최근 외부 활동을 시작하자 "지금은 나오실 때가 아니다"라며 자제를 당부했다.

홍 시장은 추석 전날인 16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김 여사에 대해 "지금 온갖 구설수에 다 올라가 있지 않냐. 공개 활동을 하실 때가 아니다"며 "공개 활동을 한다는 것은 국민들을 더 힘들게 할 수도 있다. 좀 참고 계시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훈수를 뒀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은평구 장애아동거주시설인 다움장애아동지원센터를 방문, 어린이가 건네는 과일을 먹고 있다.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에서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와 함께 도보 순찰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이어 최근 장애아동지원센터 방문과 마포대교 근무자 위로 행보와 관련해 "긍정적으로 봐야 되는데 지금 각종 구설수 때문에 국민들이 그걸 긍정적으로 보지를 않는다. 악의적으로 본다"며 "자숙을 하고 계시는 게 답답하지만 옳지 않느냐는 생각을 해 봤다"고 애들러 대답했다.

홍 시장은 또 진행자가 '누군가 김 여사의 행보에 대해 조언하거나 막을 수 있냐'고 묻자 "대통령이 해야죠. 조언할 참모가 없을 것이다. 역대 대통령이 다 그랬다"고 단언했다.

그는 관련해 "문 전 대통령 때 (김정숙 여사가) 자기 혼자 대통령 전용기 타고 (인도) 타지마할 관광 가는 것을 말릴 수 있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또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둘러싼 검찰의 출장 조사를 두고는 "(전 정부에서도) 비슷한 전례가 많다. 그것 가지고는 별 문제가 안 된다"고 평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온갖 부패와 추문의 몸통으로 지목되는 김 여사가 추석을 기점으로 노골적인 광폭 행보를 재개했다"며 "명품백 수수, 대통령실 및 관저 이전 공사, 공천 개입 의혹 등 무수한 의혹 앞에 선 김 여사가 국민께 드리는 한가위 선물이 파렴치한 활동 재개냐"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