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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타니, 미 프로야구 새 역사 썼다··· MLB 최초 50홈런-50도루

천진영 기자 승인 2024.09.20 10:47 | 최종 수정 2024.09.20 11:10 의견 0

일본인 미 프로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미 프로야구 사상 첫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달성했다. 전날까지 홈런 48개, 도루 49개였는데 이날 홈런 3개를 몰아쳤다.

오타니는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와의 워정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한 경기에서 6안타, 3홈런, 10타점을 올리는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대기록을 자축했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미 프로야구 사상 첫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달성하는 홈런을 치고 있다. 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미 프로야구 사상 첫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달성하는 홈런을 치는 순간. LA다저스

구글 경기 결과

오타니는 1, 2회초 연달아 도루에 성공했고 6회초 우측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대기록 달성에 홈런 하나 만을 남겨놨다.

7회초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2사 3루 상황에서 투런포로 시즌 50호 홈런을 완성했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미 프로야구 사상 첫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달성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LA다저스

마이애미의 4번째 투수 마이크 바우만의 너클 커브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76.5㎞에 비거리 119m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어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추가했다.

오타니는 이날 6타수 6안타(3홈런) 10타점 3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6안타, 10타점 경기를 하며 대기록을 자축했다.

오타니는 이날 51홈런으로 2001년 숀 그린(49홈런)을 넘어 다저스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썼다. 다저스 타자로는 최초로 10타점도 올렸다.

다만 3루타가 없어 사이클링히트에는 실패했다.

한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인 다저스는 시즌 91승 62패를 기록하며 남은 경기 관계없이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했다.

오타니는 2018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해 올해 다저스로 옮겼다.

■추가 사진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50도루를 성공하는 모습. 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7회초 날린 타구가 관중석(가운데 흼 점이 타구)으로 떨어지고 있다. LA다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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