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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5일)은 작은 추위라는 '소한(小寒)'…경남 서부내륙-남해안 비, 경기·강원산지 대설

천진영 기자 승인 2025.01.05 12:24 | 최종 수정 2025.01.05 12:27 의견 0

오늘(5일)은 절기상 소한(小寒)입니다. 24절기는 양력을 기준으로 하기에 새해 첫 절기입니다.

일요일인데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수도권과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경기·강원산지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습해 무거운 눈입니다.

경남서부내륙, 경남남해안에는 비가 내립니다.

소한인 5일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 내린 눈 모습. 독자 최영훈 씨 제공

옛날 중국 사람들은 소한부터 대한까지 15일간을 5일씩 끊어서 3후(候)로 나누었습니다.

초후(初候)에는 겨울철새인 기러기가 북으로 날아가고, 중후(中候)에는 텃새인 까치가 집을 짓기 시작하고, 말후(末候)에는 꿩이 운다고 기술합니다.

역설적으로 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곧 풀릴 날씨에 대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구분은 중국의 황허(黃河·황하) 유역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우리나라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중국 기준으로 보면 소한 다음 절기인 대한(大寒) 때가 가장 춥지만 실제 우리나라에서는 소한 무렵이 가장 춥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년 중 가장 추운 시기가 양력 1월 15일 무렵이라고 합니다.

'대한이 소한의 집에 가서 얼어 죽는다'라는 속담이 있지요. 소한 추위가 매섭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소한의 추위는 꾸어다가도 한다'는 속담처럼 혹한(酷寒)을 이겨냄으로써 어떤 역경이라도 감내하려는 의지력을 표현한 속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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