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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전국체전-진주] "임시현 보자"···30분 활 쏘고 1시간 넘게 사인 서비스

천진영 기자 승인 2024.10.17 22:45 | 최종 수정 2024.10.18 01:50 의견 0

프랑스 파리올림픽에서 메달을 '싹쓸이' 했던 양궁의 인기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도 식지 않고 여전했다.

17일 경남 진주시 금산면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열린 전국체전 양궁 경기 동영상 등을 보면, 공군 장병과 시민들이 양궁장에 나와 '신궁'들이 화살을 '10점 과녁'에 꽂아넣을 때마다 탄성을 질렀다. 경기를 마친 선수에게는 어김없이 사인 요청 팬들이 모여들어 긴 줄이 이어졌다.

앞서 한국 양궁 대표팀은 지난 8월 끝난 2024 파리올림픽에서 세계 양궁 역사상 처음으로 5개 종목 금메달을 석권했었다. 또 여자 단체전은 무려 10연패를 했고 남녀 동반 3관왕을 달성해 올림픽 내내 국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었다.

올림피 당시 김우진 선수(32·충북 청주시청)와 임시현 선수(21·한국체대)가 3관왕을 했고 남수현(19·전남 순천시청)과 전훈영(30·인천시청), 김제덕(20·경북 예천군청)과 이우석 선수(27·코오롱) 등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전국체전에는 기라성 같은 이들 선수가 각 시도를 대표해 출전했다.

이들 말고도 2020 일본 도쿄올림픽 3관왕의 안산 선수(23·광주은행),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2관왕의 구본찬 선수(31·현대제철)도 출전했다.

이에 진주 공균교육사령부 사대에서 열린 양궁경기장엔 일반 관람객 외에도 많은 공군 장병이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관람객들은 선수들이 화살을 한 발 한 발 쏠 때마다 박수를 치면서 환호를 했다. 경기마다 종료 후에는 사진 촬영과 사인 요청이 이어졌다. 특히 공군 장병들은 군 생활 추억을 만들면서 즐거워했다.

특히 임시현은 개인전 우승 후 아예 테이블을 놓고 간이 팬사인회를 열 정도였다. 안산도 선수 대기실 앞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셀카'도 함께 찍었다.

남수현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면서 한 시간 넘게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다른 선수들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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