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단감 2개가 900만 원?"···일본 나고야 농산물경매장서 고가 낙찰 이유는?
낙찰자, 손님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벤트성 경매 참가
정창현 기자
승인
2024.11.04 11:30 | 최종 수정 2024.11.04 13:31
의견
0
단감 2개가 100만 엔(한화 약 900만 원)에 낙찰돼 화제다.
일본 언론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나고야의 한 농산물 경매시장에서 단감 2개가 1000만 원에 가까운 가격에 낙찰됐다. 세금은 별도로 내야 한다.
경매 낙찰자는 나고야에 있는 슈퍼마켓 ‘마루진 청과’로 이벤트성으로 참가했다.
이 단감은 일본 기후현이 개발해 재배 중인 고급 단감 브랜드 '천하부무(텐카후부)'이다. 당도는 25도가 넘고 무게는 300g 이상이다.
마루진청과 관계자는 “이 단감을 손님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이 가격을 써냈다”며 “천하부무의 홍보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천하부무는 지난 2015년 기후현이 개발한 단감 품종 ‘네오 스위트’ 중에서 특별히 당도가 높고 모양이 좋은 감을 선별해 붙이는 브랜드다.
일본 열도를 통일한 오다 노부나가가 자신의 인장에 새긴 글귀 ‘천하포무(텐카후부·천하를 무력으로 아우른다)’를 따서 이름지었다.
한편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감은 부유단감이다. 부유단감도 기후현에서 만들어져 재배되다가 1910년 국내로 들어왔다. 당도는 16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