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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농업기술센터 "단감 일소(햇볕데임) 피해, 탄저병 관리 철저히 해야"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9.12 19:34 | 최종 수정 2024.09.15 15:18 의견 0

경남 진주시농업기술센터는 12일 단감 수확기를 앞두고 농가에 여름철 일소(日燒·햇볕데임) 피해와 지난해 큰 피해가 발생했던 탄저병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이상기후에 의한 폭염으로 일소 피해 매년 반복

올해 이상기후로 여름철 폭염은 길고 강수량은 적어 일소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일소 피해란 32~35도 이상의 온도에서 과실이 햇빛에 과다하게 노출돼 과실 세포가 변질되는 것을 말한다. 여름철 이상고온과 강한 일소에 의한 피해 발생이 매년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일소한 단감은 과피가 약간 변색해 피해가 경미한 경우 후기 관리 중에 회복돼 수확이 가능하지만 과피가 검게 변색 또는 조직이 괴사해 변형되면 회복이 불가능하다.

경남도 단감연구소에 따르면 도내 단감 농가의 일소과 발생율은 10~20% 정도이며, 전체 일소 피해 과일 중 60~90%는 경미한 갈변으로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경미한 일소는 수확기에 회복되기 때문에 일소 피해율은 착과수의 10% 미만으로 추정하고 있다.

과원 토양의 수분이 급격히 감소하면 가뭄 피해와 일소 피해가 증가하므로 단감 후기 생육 관리를 위해 7~10일 간격의 주기적인 관수로 토양과 작물의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일소 피해로 과피가 괴사한 과실은 적과해 2차 병해충을 예방하고 남은 과실의 생육을 촉진하는 것이 좋다.

▶수확 전까지 탄저병 관리는 계속

시는 지난해 탄저병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던 터여서 올해는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탄저병 예방교육을 하고 홍보 현수막 게재, 리플릿 배부, SNS 발송 등을 통해 탄저예방 홍보에 힘써왔다.

또 탄저병 발생 최소화를 위한 중점 관리 기간을 운영하며 탄저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과수원에 남아있는 탄저병균으로 일부 감염이 나타날 수 있어 과수원 예찰을 통해 감염된 가지와 잔재물 등을 우선 철저히 제거해 탄저병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비오기 전·후 예방 차원의 방제약을 살포하고 약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계통이 다른 약제를 교차 사용해 수확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진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저온 피해, 탄저병 등으로 생산량이 극감해 올해 농가에서는 전년도 탄저병 피해 등을 우려해 착과량을 늘려 관리하고 있다"며 "열매가 수확기까지 유지될 수 있도록 후기 생육 관리와 철저한 병해충 예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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