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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17%로 또 최저치 찍었다···부울경은 되레 6%포인트 올라[한국갤럽]

정창현 기자 승인 2024.11.08 18:32 | 최종 수정 2024.11.09 10:35 의견 0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인 17%를 기록했다. 지난주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의 가장 큰 이유는 ‘김건희 여사’ 문제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17%, 부정 평가는 74%로 나왔다. 긍정평가는 취임 이후 최저, 부정평가는 최고였다.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올랐다.

1주일 전인 지난 1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지지율은 19%로 취임 이후 최저치였다.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4·10 총선 이후 약 7개월간 20%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주(10월 5주차) 처음으로 10%대로 추락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지지율은 17%, 인천·경기 지지율은 14%로 나왔다.

영남권은 지난주에 비해 올랐다.

부산·울산·경남(PK) 지지율은 전주보다 6%포인트 오른 28%였고 반대가 63%였다. 대구·경북(TK)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 대비 5%포인트 상승한 23%였다. 반대는 63%였다.

대전·세종·충청은 18%였다.

하지만 광주·전라는 지지율이 4%밖에 나오지 않았다.

직무수행 부정평가 이유로는 ‘김 여사 문제’가 1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민생·물가(11%)’, ‘소통 미흡(9%)’ 순이었다.

긍정평가 요인으로는 ‘외교(23%)’, ‘경제·민생’(9%)’, ‘주관·소신(7%)’ 등이 꼽혔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에는 윤 대통령과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의 녹음파일이 공개된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 7일 있은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의 영향은 이번 조사에서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

한국갤럽은 “이번 지지율에서 기자회견의 영향은 조사기간 등을 비춰볼 때 굉장히 미미하다. 조사 마지막 날인 7일 기자회견을 했는데 이날에는 전체 표본의 일부만 조사가 이뤄졌다”고 했다. 기자회견 영향은 다음 주 조사 때 제대로 반영된다는 말이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29%, 더불어민주당 36%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10월 5주차)에서 32%로 동률을 이뤘다가 일주일 만에 격차가 7%포인트 벌어졌다.

양당은 지난 4월 총선 이후 대체로 30% 안팎서 비슷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은 7%, 개혁신당은 3%, 진보당은 1%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4%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8%다. 95% 신뢰 수준에. 오차 범위는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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