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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윤석열 대통령 "제 주변 일로 국민께 걱정, 염려 끼쳐…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

정창현 기자 승인 2024.11.07 10:35 | 최종 수정 2024.11.07 16:50 의견 0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제 주변의 일로 국민들께 걱정과 염려를 드렸다.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대통령은 변명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KTV

윤 대통령은 이 같은 사과 발언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는 도중 일어나 고개를 숙이며 국민에게 사과하고 있다. 국회방송

윤 대통령은 "지난 2년 반 정말 쉬지 않고 달려왔다. 국민 여러분 보시기에는 부족함이 많겠지만 제 진심은 늘 국민 곁에 있었다"며 "민생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시작한 일들이 제 노력과는 별개로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린 일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다만 "언론 보도 등을 보면 너무 많은 이야기가 돌아다니고 있어서 저도 그것을 (모두 알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제) 처신이 올바르지 못했고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의 소통 프로토콜이 제대로 안 지켜졌기 때문에 또 불필요한 이야기들, 안 해도 될 이야기들을 해서 (논란이) 생긴 것이니까, 그런 것들로 국민께서 속상해하셨기 때문에 사과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다만 “사실이 아닌 것을 갖고 사과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어쨌든 간에 국민께 이런 일로 걱정을 끼쳐 드린 것은 저와 제 아내의 처신에 모든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제 마음가짐부터 다시 돌아보면서 챙기고 또 살펴서 국민 여러분께 불편과 걱정을 드리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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