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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팁!] 쉽게 물러지는 바나나 보관법

정화영 수습기자 승인 2024.11.09 12:33 | 최종 수정 2024.11.10 03:34 의견 0

바나나는 식이섬유가 많아 포만감으로 다이어트에 좋다며 즐겨 먹는 열대과일입니다. 맛도 달콤합니다. 하지만 쉽게 숙성돼 거뭇거뭇한 갈색으로 변하고 물러져 한번에 많이 살 수 없고, 오래 두고 먹기도 어렵습니다.

갈변은 전분이 당으로 변한 뒤 당분이 뭉쳐 산소와 접하면서 생깁니다. 색이 진해질수록 비타민 C와 E와 같은 산화방지 성분이 높아져 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신선도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보관법을 알아봅니다.

바나나 숙성도 모습. 왼쪽은 익었지만 신선도가 높은 바나나이고 오른쪽으로 갈수록 신선도가 떨어져 갈변에다가 물러져 썩은 바나나. SNS

▶줄기 랩이나 호일로 감싸기

바나나가 빨리 익고 변색되는 건 에틸렌 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줄기 부분에서 특히 많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줄기 부분을 랩이나 알루미늄 호일로 감싸두면 가스 배출을 줄여 며칠 더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하나씩 분리해 보관

한 다발로 묶여있는 바나나는 에틸렌 가스가 많이 나와 전체 바나나에 영향을 많이 끼칩니다. 바나나를 하나씩 분리해 보관하면 익는 속도가 늦어집니다.

▶차가운 온도엔 갈변 빨라

바나나는 냉장고 등 너무 차가운 곳에 두면 갈변이 빠르게 진행됩니다. 12~15도 정도의 서늘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이 좋습니다.

▶많이 익은 것은 냉장 보관이 유리

덜 익은 바나나는 차가운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이미 많이 익은 것은 냉장고에 보관하면 더 좋습니다. 껍질을 벗겨 밀폐 용기에 넣어 보관하면 되겠지요.

▶줄기 바닥 접촉 줄이거나 걸어두기

바나나를 바닥에 둔다면 줄기 접촉면을 줄어주는 것이 덜 익게 합니다. 바나나 자체 무게에 눌리기 때문입니다. 물론 걸어두면 더 좋습니다. 바나나 전용 걸이 상품도 나와 있습니다.

▶자른 바나나는 레몬즙 뿌리면 변색 막아

잘라 보관할 땐 레몬즙을 살짝 뿌려놓으면 갈변을 막을 수 있습니다. 레몬의 산 성분이 산화를 늦춰줍니다. 샐러드 등 음식에 바나나 조각을 넣을 때에도 레몬즙을 약간 뿌려주면 본래 색감을 유지시킵니다.

※ 참고로 갈변 바나나가 익지 않은 바나나보다 몸에 더 좋은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생리통 완화, 변비 해소, 빈혈 예방과 면역력 증강에도 도움을 줍니다. 너무 검게 변하지 않은 갈색 바나나는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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