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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사람"...손흥민, 시즌 4번째 골 넣고도 결정 찬스 놓쳐 사과

천진영 기자 승인 2024.12.09 07:49 | 최종 수정 2024.12.09 11:52 의견 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32)이 올 리그 4번째 골(시즌 5골)을 넣은 뒤 넣어야 할 찬스를 놓친데 대해 사과했다.

토트넘은 9일 밤 1시 30분(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 경기 첼시전에서 3-4 역전패 했다.

손흥민이 경기가 끝난 뒤 토트넘 구단 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토트넘

토트넘은 전반 초반 잇따라 골을 넣으면서 2-0까지 앞서 나갔지만 연달아 4골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후반 추가 시간에 손흥민이 한 골을 추가했지만 경기는 3-4으로 끝났다.

토트넘은 승점을 올리지 못해 승점 20점(6승 2무 7패)으로 11위로 내려앉았다. 첼시는 승점 31점(9승 4무 2패)으로 리그 2위를 지켰다.

토트넘은 2골을 앞서갔으나 로메로가 전반 15분 부상으로 교체돼 타격이 컸다.

첼시는 전반 한 골을 만회했고 후반 들어 페널티킥으로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추가골로 달아났다.

토트넘에 다시 악재가 나왔다.

후반 33분 반 더 벤이 부상으로 쓰러졌고 수비 불안이 이어졌다. 페널티킥을 두 차례나 내주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침착한 골을 넣었지만 시간상 역부족이었다.

손흥민은 경기에서 한 골 외에 슈팅 4회, 패스 성공률 83%(24/29), 기회 창출 2회, 파이널 서드 지역 공 투입 2회를 기록하며 공격진 중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결정적인 두 번의 찬스가 뼈아팠다.

손흥민은 전반 24분 역습 상황에서 슛을 때렸으나 공은 골문 위로 살짝 벗어났다. 후반 23분 감아 찬 슈팅은 골문을 지나쳤다.

영국 런던의 지역지 '풋볼 런던'은 손흥민을 팀 내에서 가장 높은 7점을 줬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경기 초반부터 적극 압박하며 솔란케와 훌륭한 연계 플레이로 슈팅을 만들었다"며 "특히 그가 올린 코너킥을 파페 사르가 머리로 돌렸으나 골대를 때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 경기에서 로메로와 판 더 벤이 부상을당해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런 경기 결과가 나와서는 안 된다. 내가 놓친 찬스를 탓하고 스스로를 가다듬겠다"며 "내가 경기에 집중 못한 것 같다. 나도 인간이고 기회를 놓친다. 중요한 경기이기에 팀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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