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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헬기 첫 수출···KAI의 한국형 다목적 기동헬기 '수리온' 이라크와 1358억원 계약

정창현 기자 승인 2024.12.23 21:28 | 최종 수정 2024.12.23 22:53 의견 0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만든 한국형 다목적 헬기잌 수리온(KUH-1)이 첫 수출을 성공했다.

KAI는 23일 이라크 정부와 수리온 수출 계약을 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1357억 7329만 원이며 계약기간은 내년 3월 31일부터 2029년 3월 31일까지다.

국산 헬기 수리온(KUH-1). KAI

KAI 측은 “계약 기간 종료일은 최종 납품 예상 일”이라며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변경 시 재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라크 내무부늠 22일(현지 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수리온 헬기 2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이라크 측은 “특수 소방 항공기 2대를 도입하는 계약이다. 이라크 헬기 조종사, 정비 기술자 등을 교육하는 비용도 포함됐다”고 했다.

이라크는 이전부터 수리온의 첫 수입국으로 거론됐다.

지난 3월 사미르 자키 후세인 알말리키 이라크 육군 항공사령관 등 이라크군 고위 관계자들이 방한해 수도권에서 경남 사천 KAI 본사로 이동할 때 수리온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리온은 방위사업청을 중심으로 국방과학연구소(ADD)와 KAI 등이 지난 2006년부터 개발한 국산 최초 기동 헬기다.

2012년 육군에 실전 배치돼 기동 헬기와 의무 헬기로 쓰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300대의 수리온이 군용을 포함해 경찰, 해경, 소방, 산림 등의 분야에서 실전 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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