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일 밤 경남 사천서 10대, 흉기 난동 부려 또래 여학생 숨져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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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6 09:43 | 최종 수정 2024.12.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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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일 밤 10대가 안면이 없는 또래 여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남 사천경찰서는 26일 전날 저녁 8시 53분쯤 사천시 사천읍 한 도로에서 흉기를 수차례 휘둘러 B(17·고1) 양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18) 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B 양은 사고 현장에서 병원으로 급히 후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A 군도 자해해 경상을 입었고 경찰은 병원에서 긴급체포했다.
학교를 자퇴한 A 군과 고고생인 B 양은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A 군은 강원도에 살고 있으며 고교 1학년이던 지난해 자퇴했다. A 군은 지난 25일 혼자 사천에 왔다가 B 양 집 근처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찔렀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 군에 대한 정신질환·약물중독 여부 등도 곧 조사할 예정이며 기초조사 이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